"9식구 대가족 차", "학원 통학버스로"…만능 MPV, 가격도 싸네 [시승기]

현대차 스타리아 9인승 LPG는 대가족 차량, 학원 통학버스, 레저용까지 소화하는 만능 MPV다. 3천만원대 가격에 경제성까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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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형 스타리아 투어러 9인승 LPG 3.5 모던 트림. /사진=강주헌 기자

승용, 업무용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 MPV(다목적차량) 스타리아는 활용성이 높은 차다. 시승차는 2024년형 스타리아 투어러 9인승 LPG 3.5 모던 트림으로 이름처럼 여럿이 타기 좋은 차다. 전장 5255mm, 전폭 1995mm의 덩치와 3275mm의 휠베이스는 공간 자체가 무기다.


2열의 넓은 레그룸은 장거리 이동 시 피로를 덜어주기에 충분하다. 파노라믹 윈도우를 통해 들어오는 개방감도 크다. 9인승 구조지만 짐 공간도 넉넉해 다목적 활용성이 돋보인다. 학원 통학버스, 다인원 이동 차량, 대형 레저용 차량까지 다양한 수요를 소화할 수 있는 이유다.


이같은 활용성에 LPG모델은 경제성까지 더해 강점이 배가 된다. 가솔린 대비 30% 이상 저렴한 LPG를 사용하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을 거듭할수록 체감되는 주유비 절감 효과는 확실하다. 가격도 3208만원부터로 저렴한 편이다. 환경 부담이 적다는 점도 강점이다. LPG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km당 0.006g으로, 경유차(0.560g/km) 대비 93분의 1 수준이다. 매연 걱정, 요소수 걱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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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형 스타리아 투어러 9인승 LPG 3.5 모던 트림. /사진=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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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형 스타리아 투어러 9인승 LPG 3.5 모던 트림. /사진=강주헌 기자

덩치 큰 차체에도 주행감이 나쁘지 않다. 고속도로에 올라 속도를 올려도 묵직한 배기량이 받쳐주니 답답함이 없다. 2024년형은 3.5ℓ 대배기량 엔진으로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2.0Kg.m의 성능을 보유했다. 과속 방지턱이나 요철도 생각보다 부드럽게 넘었다. 무엇보다 LPG 특유의 정숙성이 돋보였다.


디젤 수요가 빠르게 줄어드는 흐름 속에서 LPG는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 등록 통계에서도 LPG는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전기·하이브리드에 밀려 비중이 크진 않지만 여전히 꾸준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는 얘기다. 스타리아도 최근 디젤 모델 생산을 중단하고 액화석유가스(LPG), 하이브리드(HEV), 전기(BEV) 등으로 주력 파워트레인으로 재편했다.


충전 불편에 대한 걱정도 줄었다. 전국에 2000곳 가까운 LPG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어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대부분 충전 시설이 갖춰져 있다. 내비게이션으로 검색하면 도심에서도 반경 1~2km 내에 여러 곳이 뜬다. 오는 11월부터 LPG도 일반 주유소처럼 '셀프 충전'도 가능해진다니 접근성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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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형 스타리아 투어러 9인승 LPG 3.5 모던 트림. /사진=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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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편의 사양도 아쉬움이 없다. 전 모델 전 좌석에 3점식 시트벨트와 7개의 에어백을 기본으로 탑재했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로 유지 보조·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을 아낌없이 넣었다. 최근 연식변경을 통해 C타입 USB 충전기, 현대차 로고 스마트키 등 세부 편의장비도 손봤다.


5m가 넘는 차체는 도심에서 좁은 골목을 누비기엔 부담스럽긴 하지만 넉넉한 공간, 충분한 힘, 합리적인 유지비를 고려하면 학원용 차량 외에도 패밀리카로도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다.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함께 잡으면서도 다인승 미니밴 본연의 활용성에 충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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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형 스타리아 투어러 9인승 LPG 3.5 모던 트림. /사진=강주헌 기자

강주헌 기자 zoo@mt.co.kr

2025.09.1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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