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실패했다더니" 비싸게 산 한남동 건물 100억 대박 터뜨린 남자 배우
40억 이상 비싸게 샀다며 ‘투자 실패’ 평가 받던 장동건의 이태원 건물이 14년 만에 100억 원 넘는 시세차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사진=나남뉴스 |
한때 재테크 실패의 대명사로 불렸던 배우 장동건의 이태원 건물이 최근 100억원 넘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장동건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꼼데가르송길에 위치한 건물을 126억원에 사들였다. 해당 건물은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까지의 규모로 총 연면적 1,466㎡(약 443평), 토지 면적은 331㎡이다.
당시 시장 전문가들은 "대표적인 재테크 실패 사례"라며 "이전 소유주가 2009년에 84억 5,000만 원에 매입했는데 장동건은 약 41억 5,000만 원 더 비싼 가격에 건물을 구입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2012년 2월, 가수 싸이가 같은 구역에 위치한 유사한 건물을 78억 5,000만 원에 매입하면서 더욱 크게 비교가 됐다. 싸이가 구매한 건물은 장동건의 건물과 면적, 구조가 비슷했지만, 가격이 47억 5,000만 원이나 더 저렴했기 때문이다.
![]() 사진=유튜브 '짠한형' / 기사와 관련없는 이미지 |
이로 인해 장동건이 너무 비싼 가격으로 건물을 매입한 게 아니냐는 업계의 평가가 이어졌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해당 지역이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면서 장동건의 부동산 가치는 눈에 띄게 상승했다.
현재 장동건이 소유한 건물은 한강진역에서 도보 3분 거리로, 인기 있는 한남동 카페 거리와 유명한 고급 레지던스인 '나인원한남'과 인접해 있다. 이러한 뛰어난 입지 덕분에 임대료가 급등하며 해당 건물의 가치는 상상 이상으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25일 부동산 거래 플랫폼인 밸류맵에 따르면 장동건의 해당 건물 가치는 현재 230억 4,000만 원으로 산정됐다. 이는 토지 면적, 건물의 형상, 주변 시세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예측치로 당시 매입 가격보다 100억원 넘게 상승한 것이다.
인근 위치한 싸이 건물도 135억원 차익 예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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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동건 건물 1층에는 포르쉐 스튜디오가 입점해 있는데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가 빌딩 전체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부동산 전문가인 김경현 차장은 "상권이 활성화됨에 따라 장동건의 건물은 매입 금액 기준으로 최소 5%대의 임대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장동건 건물에서 150m 거리에 떨어진 대로변 코너 건물이 평당 3억 5,000만 원에 매각된 사례를 언급하며 장동건의 건물도 비슷한 가격으로 매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장동건의 빌딩은 14년 만에 약 174억 원의 시세 차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만약 장동건이 매각을 고려한다면 예상 매매가는 약 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싸이가 소유한 한남동 건물도 최근 큰 폭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싸이는 2012년 장동건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매입한 해당 건물의 가치는 현재 214억 1,000만 원으로 평가되면서 135억 6,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