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삶으면 뚝딱 완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인기 간식 반숙 계란,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
편의점 인기 간식 ‘반숙 계란’을 집에서도 동일하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물이 끓는 순간 넣고 5분대로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며, 얼음물로 마무리해야 완벽한 반숙 농도가 유지된다.
편의점 '반숙 계란' 레시피
ⓒ게티이미지뱅크(반숙 계란) |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반숙 계란은 간편식 이상의 인기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 맛을 집에서 그대로 구현하려 하면 매번 익힘 정도가 달라 실패하기 쉽다. 전문가들은 물 온도와 조리 시간만 정확히 맞추면, 집에서도 편의점 수준의 반숙 계란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한 시점'에 계란을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한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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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반숙 계란) |
우선 냉장에서 꺼낸 차가운 계란을 바로 넣으면 온도 차로 인해 껍데기가 터질 수 있으므로, 실온에서 10분가량 두거나 미지근한 물에 잠시 담가 온도 차를 줄이는 게 좋다. 준비가 끝나면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강불로 올린다. 물 표면이 크게 일렁이며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는 시점, 즉 100℃에 도달한 순간에 계란을 투입한다.
끓는 물에 계란을 넣었다면 다시 한 번 물이 충분히 끓어오를 때까지 강불을 유지하고, 이후 불을 중불로 낮춰 5분 30초~6분 정도 삶는다. 이 방식이 '편의점식 반숙 계란'과 가장 가까운 농도를 만든다.
강한 열로 한 번 급격히 익혀 단단한 형태를 잡아주고, 이후 중불에서 서서히 익히는 방식이 계란 흰자 구조를 부드럽게 단단하게 고정하면서 노른자를 반숙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것이다.
ⓒ게티이미지뱅크(계란 삶기) |
삶는 시간은 미세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5분대 초반은 노른자가 거의 흘러내리는 촉촉한 반숙, 6분에 가까워지면 흐르지는 않되 젓가락으로 눌렀을 때 부드럽게 움푹 들어가는 형태를 만든다.
편의점 제품은 기계적으로 동일한 온도와 시간을 유지하기 때문에 일정한 반숙도가 유지되는데, 가정에서는 냄비 크기, 물 양, 불 세기 등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으므로 1~2회 실험하며 '내 취향의 시간'을 찾는 것이 좋다.
ⓒ게티이미지뱅크(반숙 계란) |
계란 삶은 뒤 과정
삶은 뒤에도 중요한 과정이 있다. 시간에 맞춰 바로 건져내 얼음물에 최소 3~5분 이상 담가야 내부 익힘이 멈추고 반숙 상태가 유지된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잔열로 인해 노른자가 금세 더 익어버려 원하는 농도를 잃게 된다.
한 조리 전문가는 "반숙 계란은 물에 넣는 순간부터 중불로 줄이는 타이밍까지 모든 과정이 온도 조절과 직결된다"라며 "몇 번만 반복하면 집에서도 편의점에서 사는 것보다 더 신선하고 고소한 반숙을 즐길 수 있다"라고 전했다.
김지선 기자 jiseon776@newskrw.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