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소 지키려면 얼리세요"...냉동해야 더 건강해지는 의외의 식품 5가지
‘냉동보관하면 영양이 줄어든다’는 건 오해일지도 모릅니다. 브로콜리, 블루베리, 토마토 등 오히려 냉동할수록 항산화 성분이 높아지는 식품 5가지를 소개합니다.
냉동보관, 영양 줄어들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늘어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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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보관은 보통 '최후의 수단'처럼 여겨진다.
신선도가 떨어질까 맛이 변할까 꺼리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알고 보면 몇몇 식품은 오히려 냉동보관이 영양을 더 잘 보존시키거나 흡수력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당장 얼려 두기만 해도 항산화 성분이 늘어나는 식품, 어떤 것들이 있을까?
냉동이 오히려 건강해지는 의외의 식품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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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 항산화 성분 보존력 높아져
브로콜리는 생으로 먹기보단 데쳐서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살짝 데친 뒤 냉동 보관하면 브로콜리 속 '설포라판' 같은 항산화 성분이 열에 파괴되지 않고 더 오래 유지된다. 냉동 상태에서 보관하면 신선한 상태보다 항산화 성분 보존률이 높고, 필요할 때 소량씩 꺼내 쓰기도 편리하다.
블루베리, 얼려야 항산화 성분이 더 잘 우러난다
블루베리는 대표적인 슈퍼푸드로 꼽히지만, 장기 보관시 쉽게 물러지고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이런 문제를 간단히 냉동보관으로 해결 할 수 있다. 오히려 냉동하면 껍질이 살짝 터지면서 항산화 성분이 더 쉽게 우러나고 체내 흡수도 더 잘된다. 냉동 블루베리를 요거트나 스무디에 바로 넣으면 차갑고 상큼한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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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리코펜 농축 효과
토마토는 냉동 후 해동하거나 익혀 먹으면 '리코펜'이라는 항산화 성분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냉동 과정에서 세포벽이 부드럽게 깨지면서 유효 성분이 빠져나오고, 열을 가해도 성분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오히려 건강에 이롭다. 잘 익은 토마토는 냉동 후 소스나 찜 요리에 활용하기도 좋다.
생강, 냉동해도 향과 항염 성분 그대로
생강은 실온 보관하면 금방 마르거나 곰팡이가 생기지만, 냉동하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냉동하면 영양이 파괴되는 마늘과 달리, 생강의 '진저롤' 같은 항염 성분은 냉동 하더라도 유지가 잘 된다. 통째로 얼린 뒤 필요할 때마다 갈아서 쓰면 사용하기도 편리하고, 향도 살아 있어 음식 맛도 훨씬 풍부해진다.
당근 , 냉동 시 베타카로틴 흡수율 증가
당근은 냉동하면 조직이 부드러워지면서 '베타카로틴' 성분이 더 잘 흡수된다. 단단한 생당근을 그냥 먹는 것보다, 냉동 후 익혀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는 셈이다. 다듬은 당근을 한 번에 썰어 냉동해두면 국이나 볶음 요리에 바로 넣어 쓰기도 간편하다.
이민경 기자 mk0823@pickdail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