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아몬드 섭취시, 체중관리와 당뇨병 예방에 도움”

체중 및 혈당 감소 간의 효과 입증한 연구 발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아몬드를 식단에 추가하기만 해도 체중 관리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입증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도 첸나이 소재의 마드라스 당뇨병 연구재단 소장이자 수석 연구원 비스바나단 모한 (Viswanathan Mohan) 의학박사 연구팀이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아몬드를 간식으로 꾸준히 섭취 시 체중과 혈당 수치가 모두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제공]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제공]

본 연구는 인도 첸나이에 거주하는 과체중 또는 비만인 아시아계 인도인 성인 35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참가자들은 정상 또는 고혈압을 앓고 있는 이들로 복부비만과 이상 지질혈증, 당뇨 가족력을 비롯해 오전 간식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12주간의 연구 기간 동안 실험군에게는 생아몬드 43g을 매일 간식으로 제공하였고, 대조군은 일반식인 식단을 유지하되 어떠한 견과류 섭취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 결과 아몬드를 간식으로 섭취한 실험군의 경우, 인슐린 생성 세포 기능은 향상된 반면, 인슐린 저항성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감소했다. 더불어 체중, BMI 수치, 허리둘레, 혈당, 중성지방 모두 현저히 감소했다. 또한 실험군의 경우 탄수화물 섭취량이 13% 감소했으나, 지방 연소와 단백질, 단일 불포화지방, 식이섬유 섭취량은 증가했으며, 대조군에 비해 혈당 반응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제공]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제공]

이번 연구를 이끈 비스바나단 모한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 많은 비만인에게 만성질환의 예방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몬드를 간식으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체중관리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본 연구의 제1 저자인 마드라스 대학교의 가야트리 라자고팔(Gayathri Rajagopal) 박사는 “아몬드 섭취군의 경우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세포인 베타 세포의 기능이 향상됐으며, 이는 전당뇨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매일 아몬드를 섭취하면 당뇨병 발병을 늦출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아몬드가 주는 포만감은 제 2형 당뇨병에 취약한 사람들에게 좋은 건강 간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orgeous@heraldcorp.com

2023.02.2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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