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매장 늘려가는 한식 프랜차이즈는?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대만시장은 중국 및 홍콩 등 중화권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곳으로, 대만 진출 시 중화권 전체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 중요하다. 이러한 대만에서 한식 프랜차이즈 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대만 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대만 소비자의 외식률은 전 세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불경기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편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를 위한 프랜차이즈 사업이 다각화로 시도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백화점이나 영화관 등 소비자 유동성이 큰 상권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건강이나 간편함을 주제로 한 외식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다. 

사진=두끼 떡볶이 메뉴

사진=두끼 떡볶이 메뉴

특히 한류에 힘입어 한국 식품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대만에 진출한 한국 프랜차이즈는 치킨, 떡볶이, 토스트 등 그 종류가 다양하며, 한국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젊은이들이 많은 상권에 입점해 있다.

맘스터치 대만 6호점 전경. [제공=해마로푸드서비스]

맘스터치 대만 6호점 전경. [제공=해마로푸드서비스]

국내 햄버거&치킨 브랜드인 ‘맘스터치’는 2016년 4월 대만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 가오슝 최대 쇼핑몰인 드림 몰에 7호점을 냈다. ‘처갓집양념치킨’ 또한 2016년 대만에 진출해 타이베이 시에만 4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이삭토스트‘ 등이 대만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삭 토스트' 타이베이 광복점(왼쪽), '처갓집양념치킨' 타이베이 광복점

'이삭 토스트' 타이베이 광복점(왼쪽), '처갓집양념치킨' 타이베이 광복점

최근에는 DIY(Do It Yourself), 무한 리필 등 차별화를 시도하는 프랜차이즈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10호점까지 매장수를 늘린 ‘두끼‘는 현지인이 선호하는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비교적 단 맛의 양념장을 사용해 현지 맞춤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무한 리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현지화 확장에 성공했다.

aT관계자는 "현지에 맞는 입맛과 시스템 등 해외 시장에 맞는 탄력성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며 "다만 식품안전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를 통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2018.11.3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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