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팔 사용 늘어난다' UAE 레스토랑에 부는 무인 열풍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식품업계에 무인(無人)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UAE의 대표 배달 플랫폼 탈라밧(talabat)은 터미너스그룹(Terminus Group)과 제휴해 지난 엑스포 2020에서 자율 배송 로봇을 선보였다. 탈라밧은 엑스포 내에 위치한 2층 클라우드 키친에서 조리된 요리를 로봇을 통해 고객에게 배달했으며, 고객은 고유한 QR 코드 또는 주문 ID를 사용하여 로봇의 잠금 해제 후 음식을 제공 받았다. 배달 로봇은 엑스포의 인기 행사로 주목을 받았다. 소비자들은 음식이 바이러스에 안전한 방식으로 이동된다고 여겼으며, 새로운 배달 방식에도 큰 흥미를 보였다.

2020 두바이 엑스포에서 활약한 Talaba(왼쪽), 로봇 팔을 이용한 조리과정(오른쪽)

2020 두바이 엑스포에서 활약한 Talaba(왼쪽), 로봇 팔을 이용한 조리과정(오른쪽)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피자헛, KFC, 하디스를 운영하는 아메리카나 레스토랑(Americana Restaurants)사 또한 미소로보틱스(Miso Robotics)사와 협력하여 두바이몰 윔피(Wimpy) 레스토랑에서 로봇 셰프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기계학습과 인공지능을 사용한 이 로봇 셰프는 많은 작업을 더 빨리 완료할 수 있는 로봇팔을 장착했다.


이러한 로봇은 장기적으로 레스토랑의 인건비 절감과 함께, 휴식이 필요하거나 부상 염려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로 감자를 튀기거나, 햄버거 패티를 뒤집는 등 단순 노동업무를 효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한 시간단축 및 음식의 맛에 대한 일관성을 보장한다.


미국에서도 많은 레스토랑들이 식품 생산속도를 올리기 위해 로봇 팔을 설치하고 있다. 레스토랑 컨설팅 회사(Aaron Allen and Associates)의 2020년 보고서에서는 요리, 서빙, 준비를 포함한 레스토랑 업무의 80% 이상이 잠재적으로 로봇에 의해 대체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gorgeous@heraldcorp.com

2022.07.2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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