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에 바로 타 먹인다’ 중국, 영유아용 생수 시장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인들의 음용수 품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수 판매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품목 내 카테고리도 점차 세분화되고 있는 가운데 영유아 전용 생수가 출시 직후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영유아용 생수 판매량은 일반 생수에 비해 규모가 적지만 생수의 신흥 분류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영유아용 생수 시장에서는 중국산과 수입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 마트에서 영유아용 생수를 검색해보면 중국 국산 브랜드 농푸산취안, 한국 브랜드 농심, 호주 수입 브랜드 27000의 3가지 판매량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가격 면에서는 영유아용 생수가 1L 용량 기준으로 일반 생수에 비해 6~10위안 더 비싸다.

중국 영유아 생수 제품들

중국 영유아 생수 제품들

영유아용 생수와 일반 생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미네랄 함량이 낮다는 것이다. 미네랄 성분이 너무 많이 포함되면 오히려 영유아에게 부담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영유아용 생수는 단순 음용 뿐만 아니라 분유를 타서 아기에게 먹일 때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일반 생수를 끓여야 먹일 수 있지만, 영유아용 생수는 고온 살균 처리돼 있어 바로 섭취할 수 있다는 간편함도 있다. 포장 소재에 대해 가소제 등 유해 성분을 검출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도 적용된다.


또한 영유아 전용 생수는 보다 깨끗한 수원지가 요구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영유아용 생수 수원지는 비교적 좋은 생태환경으로 유명한 곳에 집중돼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2023.04.1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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