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식품, 라트비아가 기회다

[리얼푸드=고승희 기자]라트비아의 영유아 시장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라트비아는 최근 한국 식품의 수출이 확대되는 지역으로, 저조한 국내 출산율과 영유아 식품시장 매출 감소를 고려할 때, 국내 영유아 식품의 잠재적 수출국이 되리라는 전망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라트비아 영아식품 시장의 매출을 살펴보면 물량 기준 789톤, 가격 기준 938만 유로(한화 약 120억 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 2.3%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2023년까지 물량기준 829톤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라트비아 영아 식품은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가 많고, 점차 세분화 되는 추세다. 특히 적극적인 광고활동이 매출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영아 식품 소비 트렌드는 '건강식'이다. 라트비아 소비자들은 대체로 화학조미료의 사용이 적고, 인공적인 맛이 느껴지지 않는 식품을 선호한다. 영아 식품 시장에서도 바이오 식품 뿐 아니라 글루텐프리, 락토즈 프리 등의 ‘프리-프롬’(free-from) 식품의 판매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 출시된 신제품 역시 다양한 테마의 건강식품이 주를 이룬다. 또한 지난해 출시된 신제품에는 생선을 기반으로 한 고단백질 식단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식이 주를 이뤘다.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한 퓌레, 주스, 수프 등의 식품도 다수 출시됐다.

영아 식품 시장의 매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즉석조리식품의 성장세가 단연 돋보인다. 2018년에는 전년 동기대비 5.1%, 최근 6년간 평균 5.4%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현대인의 바쁜 일상이 라트비아에서도 간편식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즉석조리식품군은 2018년 기준 전체 영아식품군의 1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까지 가격 기준 1700만 유로(한화 약 218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유의 경우 표준형 분유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스페셜 분유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웰빙 식품과 프리미엄 식품을 선택하는 최근의 소비경향이 반영된 결과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대 라트비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aT 관계자는 "유기농과 건강 테마 식품 등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영아식품의 전략적인 수출이 장기적인 수출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2018.11.2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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