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은 짧게' 중국 온라인 간식시장 키워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중국에서 간식산업은 지난해 온라인 식품판매 중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한 산업으로, 지난 5년 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식품첨가물이 없고 유통기한이 짧은 건강한 간식을 지향하며, 새로운 맛과 수입 간식을 구매하는 중국인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 알리데이터 분석 결과 온라인 간식시장의 주요 소비층은 23~28세의 성인이며, 특히 현재 20대 연령층을 주도하고 있는 주링허우(1990년 이후 출생자)가 온라인을 통한 간식 소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액으로 볼때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은 과자, 케이크, 육포이다. 알리데이터 분석으로 본 중국 내 온라인시장의 특징은 다음의 5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첨가제는 적게, 포장은 작게, 조합은 많게

 최근 중국에서도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건강하고 생산과정이 위생적인 간식종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간식 관련 검색어의 핫키워드는 무첨가, 잡곡, 무가당 등이었다. 특히 화학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하루견과(다양한 견과류가 소형 포장돼있는 제품)'가 2015~2017년 3년간 세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다.

포장 부문에서는 휴대가 간편한 소형 포장이 휴대성, 보존성, 위생 측면에서의 이점으로 20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소형 포장된 견과류, 사탕, 초콜릿, 과자, 빵 등의 제품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하루견과' (사진=바이두)

중국의 '하루견과' (사진=바이두)

▶매운 맛

 한국의 불닭볶음면은 2017년 중국 내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운 맛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며, 중국 내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전체 간식 중 매운 맛 간식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육포, 건두부, 과자, 견과류 등 다양한 종류의 매운 맛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중국에 수출된 한국의 불닭볶음면

중국에 수출된 한국의 불닭볶음면

▶특산 간식

 스마트 산업이 발달하면서 중국 각지에서 올라온 특산 간식의 온라인 소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특산 간식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내몽고 특산 간식 소고기육포

내몽고 특산 간식 소고기육포

▶유명인의 영향력

2017년에는 한국 아워베이커리의 '더티초코'(페스트리 겉면에 초콜릿 가루를 덮은 빵)가 유명스타를 통한 마케팅으로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유명인사들의 영향으로 온라인 하루 평균 판매액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젊은층사이에서는 더티초코를 사기 위해 구매대행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더티초코 이외에도, 반숙치즈케이크, 두유케이크, 카스테라롤 등의 간식들이 셀럽들의 홍보를 통해 주목을 받았다. 

 

▶짧은 유통기한

 이전의 간식들과 다르게, 2017년부터 온라인에서는 유통기한이 짧은 간식들의 판매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유통기한이 짧은 간식들은 식감이 좋고, 방부제가 적고, 까다로운 제조공정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다. 이러한 간식들의 성장은 간식시장의 유통기한 구조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향후 유통기한이 짧은 간식들은 포장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지속적인 판매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gorgeous@heraldcorp.com

2018.06.0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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