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척추 지키는 4가지 방법

[라이프]by 리얼푸드
김세윤<br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br />(신경외과 전문의)

김세윤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차트에 적힌 나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젊어 보이는 분이 있다. 하지만 그 반대인 경우도 많다. 외모만이 아니다. 나이가 무색하게 척추가 건강한 환자가 있는가 하면 얼굴은 동안인데 허리나 관절 상태는 아주 좋지 않아 놀라기도 한다. 자신의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듯 척추 건강도 마찬가지다. 나이에 비해 건강하다는 말 듣기 싫어할 사람은 없다. 다음 네 가지만 평소 잘 지키면 척추가 젊고 건강하다는 소리를 오래 들을 수 있다.

첫째,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운동이 귀찮고 부담스럽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20분 걷는것도 힘들어 하면서도 쇼핑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한다. 이처럼 운동도 즐기면서 하면 수월하고 효과도 크다. 그러다 지루해지면 주변 마트나 상가 등을 찾아 마음에 드는 운동화를 장만하는 것도 좋다. 만보계를 착용하면 운동량도 알 수 있고, 그 수치를 달력에 적으면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둘째, 뼈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흔히 사골국이나 멸치 등 칼슘이 많은 음식이 뼈에 좋다고 하는데, 실제로 몸에 흡수되는 양은 많지 않고 염분을 과다 섭취하게되는 단점이 있다. 몸에 흡수가 잘 되는 칼슘 함유 음식으로 우유, 치즈, 떠먹는 요구르트가 있다. 식사 후 물 대신 우유를 마시면 소화도 잘 되고 뼈에도 좋다. 치즈는 하루에 작은 성냥갑 한 개 분량 정도 꾸준히 먹으면 도움이 된다. 떠먹는 요구르트는 너무 달지 않게 하고, 만들어 먹을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셋째,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담배 니코틴은 척추뼈로 가는 혈관을 막아 디스크를 약화시키고 골다공증을 일으킨다.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디스크 질환을 일으킬 확률이 3배 이상 높다. 또한 흡연자는 뼈가 잘 붙지 않아 수술이 실패할 확률이 2배가량 된다. 담배를 피우던 사람도 수술 후 담배를 끊는 순간, 한 번도 피우지 않았던 사람과 비슷한 회복속도를 보인다니 하루라도 빨리 끊는 것이 좋다. 금연을 하면 밥맛이 살아나면서 영양상태도 좋아져 골다공증도 예방 된다. 금연과 함께 항산화 효과가 있는 종합비타민을 꾸준히 먹는다면 젊음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넷째, 믿음직한 병원을 가까이 해야 한다. 척추 질환이 심해졌는데도 몇 달, 길게는 몇 년간 시간과 돈을 허비하고 나서야 찾아오는 환자가 많은데 이 때가 가장 안타깝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혹은 본인 증상에 맞지 않는 치료를 받다가 악화되는 경우다. 허리통증은 꼭 잘 알려진 치료법이나 수술이 아니더라도 환자의 증상에 맞는 적합한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믿을 수 있는 척추 주치의를 가까이 해 병의 초기부터 잘 관리한다면 척추를 더욱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치료보다는 관리가 중요한 환자는 대개 증상이 경미하다는 것에만 안심하고 관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다 상태가 심해져 수술까지 하고서야 척추강화 운동법이나 뼈에 좋은 음식, 금연 등 의사 말에 귀를 기울인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지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2018.09.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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