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면 열풍부는 뉴질랜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뉴질랜드에서 한국 라면의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 이민자의 증가와 함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한국 매운라면 먹기 도전' 등의 간접홍보 효과가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출신 이민자가 증가하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도가 높은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식문화에도 반영돼 매운 한국라면에 대한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라면은 한국식품점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뉴질랜드의 현지 대형수퍼마켓에서도 한국 라면을 쉽게 찾아볼수 있을만큼 그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뉴질랜드 대형 수퍼마켓 카운트다운(Countdown)에 진열된 한국 라면

뉴질랜드 대형 수퍼마켓 카운트다운(Countdown)에 진열된 한국 라면

특히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삼양의 불닭볶음면 먹기 도전 등의 컨텐츠를 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K-Pop, K 드라마 등 한류 영향도 라면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라면은 최근들어 동영상사이트인 유튜브(Youtube) 등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소개가 되면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가 뉴질랜드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예측된다.

 

유튜브에 등록된 '삼양 불닭볶음면 먹기 도전' 영상

유튜브에 등록된 '삼양 불닭볶음면 먹기 도전' 영상

실제 뉴질랜드에서 한국 라면의 수입은 지난 3년 동안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2017년에는 전년대비 17.15%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5위 수입국이었으나 수입액이 증가하면서 2017년에는 3위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한국 라면 수입액은 2017년 기준으로 USD 513만(한화 56억 원)이며 전체 수입액의 13.73%를 차지했다.

한국 라면처럼 아시아 인스턴트 면류는 아직 적은 시장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성장세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점차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은 한국 식품 전반으로 확대되어 최근들어 김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다만 뉴질랜드의 최신 음식 트렌드는 건강(Healthy),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웰빙(Well-being)으로 표현되고 있어, 빠르게 조리할 수 있으면서도 인공 감미료를 최소화하거나 들어가지 않은 '건강하고 친환경적 식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전략이 될 수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2018.07.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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