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물질 더 높다는 봄딸기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몸에 좋은 항산화물질이 가득 들어있는 컬러푸드. 그 중에서 베리류는 몸에 좋은 성분을 가득 담고 있는 과일이다.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베리류는 심장 질환 위험을 20%가량 낮출수 있다는 스웨덴의 연구도 있다.


특히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딸기는 블루베리처럼 슈퍼푸드로 인식이 높지 않지만 비타민과 항산화물질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현재는 노지에서 시설로 재배 방식이 바뀌어 겨울부터 봄까지 쉽게 맛볼 수 있는 대표 과실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수경재배가 늘고 품종도 다양해져 5월까지도 맛있는 딸기가 생산되고 있다. 국산 딸기의 품종 보급률도 94.5%로 높아져 시판 중인 딸기의 대부분은 우리 품종이다. 

국산 딸기를 가장 맛있게 먹으면서 최대한의 영양소를 섭취하려면 지금이 적기이다. 농촌진흥청 실험결과, 봄철 딸기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비타민C, 페놀화합물 함량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험에서 딸기는 봄이 되면서 따뜻해질수록 안토시아닌 함량은 점차 늘어나며,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성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에 풍부한 항산화물질은 스트레스나 지나친 신체 활동, 환경오염, 흡연 등으로 몸에 쌓인 활성산소(유해산소)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딸기의 비타민 C 함량은 100g당 67㎎으로 다른 과실류나 채소에 비해 많다. 비타민 C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오렌지보다도 1.5배 많은 수치다. 딸기에 있는 엘라직산(Ellagic acid)이라는 폴리페놀 역시 우리 몸에 있는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물질 중 하나이다. 여기에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는 효과가 있어 봄철 피부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딸기에는 엘라직산이 다른 과실류보다 10배 이상 많게 들어있다.


수입 과일과 비교해 봄철에 나오는 국산 딸기는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다. 허윤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장은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봄철 딸기를 소비자들이 많이 즐기고, 농가에도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2019.04.1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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