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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건강한’ K-푸드 시대]② K-푸드로 ‘슬기로운 집콕생활’…언택트 마케팅 나서는 정부

by리얼푸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심각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 식품은 해외에서 비교적 ‘선방’하는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누계)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23억 8000만 달러(한화 약 2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이러한 수출 성적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지만 정부가 추진한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의 영향도 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K-푸드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마케팅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중국의 왕홍(온라인상 유명인사)인 탄차오인과의 ‘SNS 라이브 쿠킹쇼’를 통해 하루만에 1억4000명 시청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주제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한국식품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집콕생활’이다. 탄차오인은 유자를 활용한 유자비빔면 등 간편한 한국식 요리법을 소개했다. aT는 지난달 말에도 면역력에 좋다고 알려진 한국 인삼과 유자차 등을 활용한 3편의 요리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중국 SNS인 웨이보를 통해 송출됐으며, 1200만 조회수를 달성했다.

한국식 요리법 소개하는 왕홍 ‘탄차오인’ 의 SNS 라이브 쿠킹쇼 [사진=aT]

한국식 요리법 소개하는 왕홍 ‘탄차오인’ 의 SNS 라이브 쿠킹쇼 [사진=aT]

공격적인 언택트 마케팅은 왕홍의 활용에서 그치지 않았다. 현지 아이돌 스타도 내세웠다. 지난달 15일에는 중국 아이돌그룹 보이스토리(BOYSTORY)가 K-푸드를 홍보하는 ‘온라인 라이브콘서트’에 등장해 12시간 만에 1억 뷰(누적 조회수)를 돌파한 대박을 터트렸다. 특히 그룹 멤버들이 대기실에서 유자차를 마시는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언택트 마케팅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진행돼왔다. 지난해 여름에는 왕홍이 직접 경북 상주와 청도 지역을 방문해 샤인머스캣이나 버섯 등 한국의 건강한 식품들을 현장 생중계로 소개했다.

중국 아이돌그룹 ‘보이스토리’가 지난 5월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를 통해 유자차, 유제품 등의 K-푸드를 홍보했다. [사진=aT]

중국 아이돌그룹 ‘보이스토리’가 지난 5월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를 통해 유자차, 유제품 등의 K-푸드를 홍보했다. [사진=aT]

지난해 경북 청도 버섯농장에서 생중계을 진행한 왕홍 ‘샤오청즈텐텐텐’ [사진=aT]

지난해 경북 청도 버섯농장에서 생중계을 진행한 왕홍 ‘샤오청즈텐텐텐’ [사진=aT]

농식품부와 aT는 코로나19 이동제한 조치에 따라 국가별 온라인 마케팅이나 해외 바이어와의 온라인 수출상담회 실시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 이사는 “중국 내 아이돌그룹, 왕홍과 연계한 K-푸드 홍보가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맞춰 해외 SNS 유명인사나 배달앱 활용 등 다양한 비대면 마케팅을 통해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