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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일본의 식물공장, 코로나로 각광

by리얼푸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이후 식량 위기가 이슈도 떠오르면서 안정적으로 조달이 가능한 식물공장이 일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개별 포장된 상태의 판매가 “위생적이다”이라는 소비자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다소 비쌌던 판매가격도 생산 효율화로 낮아졌다. 고령화로 인한 농업 후계자 문제, 기후변동에도 대응한 식량 수단으로서 존재감이 높아진 추세이다.


일본시설공예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일본의 식물공장 수는 386개로, 일본은 타 국가보다 비교적 많은 식물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실험적인 작은 규모의 시설이 많으며, 최근에는 광열비, 인건비 등을 압축하는 기술이나 재배 노하우가 쌓여 대규모화가 진행됐다.


식물공장 채소의 수요는 슈퍼뿐 아니라 업무용에서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잡균이 적고 보존 일수가 길며 씻을 필요가 없고, 크기도 일정하기 때문이다. 편의점의 샐러드나 반찬 도시락용의 커트 채소 등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스프렛토사 식물 공장(좌), 개별포장된 양상추(우)

스프렛토사 식물 공장(좌), 개별포장된 양상추(우)

슈퍼업계에서 7년 전 스마트농업에 뛰어든 키다야상점의 경우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들 수 있다. 후쿠이현과 시즈오카현에 3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양상추를 중심으로 1일 생산량은 3만 4000포기이다. 외식점의 주문은 줄었지만, 오이식스 등을 통한 온라인 판매는 지난 4∼5월 동안 전년동기대비 두 배가 늘었고, 슈퍼마켓 판매량은 20% 이상 증가했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품질과 생산량이 안정되어 있으며 청결하고 위생적이라는 평가에 거래량이 늘고 있다. 키다야상점은 재배 판넬을 단 상태로 배치하고 채소가 잘 자라는 빛의 세기를 찾아내 생산성이 향상했다.


세이카유통회사 산하의 스프렛토사는 지난 2018년 교토에 두 번째 공장을 설립한 회사이다. 세계 최대급인 일일 생산량인 3만 포기를 내놓고 있으며, 70%의 공정을 자동화했다. 잎상추 80∼100g의 희망소매가격은 158엔 (한화 약 1700원)으로 지난 2008년과 비교해 40% 저렴해졌다. NTT그룹과 연계해 데이터를 수집, 인공지능으로 효율화하면서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중이다.


전문가들은 기후변동에 직면하는 세계인구가 오는 2050년에 97억 명에 달하고 식량 위기 리스크가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을 구사한 스마트농업과 함께 식물공장도 유력한 해결 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에 의하면 차세대 식물공장의 세계시장은 오는 2025년 1618억 엔(한화 1조 8223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는 2020년(165억엔)의 약 10배가 되는 규모이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