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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멕시코, 팬데믹에 빵 소비량 증가

by리얼푸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멕시코 인구 절반 이상이 재정 위기를 겪었지만 동기간 내 빵 소비량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멕시코 비만 데이터 연구소(LabDO)에 따르면, 대다수의 인구가 팬데믹으로 인한 재정 긴축을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였으나, 빵과 옥수수로 만든 또르띠야 소비는 예외로 간주했다고 분석했다. 멕시코에 기반을 둔 글로벌 제과기업 빔보(Bimbo)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빵, 또르띠야, 페스츄리 등의 판매가 급증한데다 환차이익까지 더해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국제 공중보건 기관은 상업화된 빵은 포화지방, 설탕, 나트륨 등이 과다하게 함유돼 향후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멕시코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일일 나트륨 섭취량인 2,000㎎ 보다 1150㎎를 초과 섭취한다. 멕시코의 연간 밀가루 섭취량은 1인당 33㎏로, 빵에서 나트륨 섭취의 16%를 충족한다. 그다음으로는 가공육이 8%를 차지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또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보관이 용이한 통조림 및 부패가 느리게 진행되는 가공식품 소비가 증가했다”고 밝히며, “이러한 음식은 설탕, 나트륨, 포화지방 등의 과다 섭취를 유발해 질병에 취약한 구조를 만든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