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 상거래, 신선식품까지 확장 이유는

[푸드]by 리얼푸드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일본의 이-커머스(E-Commerce, 전자 상거래) 시장이 신선식품까지 확장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 편의점 로손은 지난 3월부터 스마트폰으로 주문한 신선식품을 점포에서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당일 아침 8시까지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카나가와에 있는 EC물류센터에서 상품이 출하되고 수도권에 도시락 등을 처리하는 약 10개의 냉장 배달센터로 들어간다.

주문한 신선식품은 물류센터의 경로에 따라 기존 상품과 같이 13시~18시 사이 각 점포로 배송된다. 배송된 신선식품은 냉장고(음료 등을 보관하는 장소)에서 보관한다. 주문한 소비자는 18시 전후로 받을 수 있다. 1000엔(한화 약 1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로손에선 도쿄와 카나가와현 일부 약 200개 점포에서 서비스를 시작, 올해까지 약 2000개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다른 대도시권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

현재 점포당 하루 약 10건 정도 이용 중이며, 1만~1만 5000엔(한화 약 1만~15만원)의 냉동/냉장 상품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상품 수령을 위해 편의점을 방문한 고객이 다른 물건도 구입하게 하는 '미끼 상품'으로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신선상품 시장규모는 25조엔(한화 약 246조 원)이다. 그 중 EC는 현재 1500억엔(한화 약 1조 5000억 원) 미만이지만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 관측이다.

일본에서의 신선식품 EC 서비스는 고령화로 빠르게 접어들고 있는 사회 구조와도 관련이 깊다.

aT 관계자는 "일본엔 거동이 불편해 직접 마트에 가지 못하고 집 주변에 있는 편의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증가 추세"라며 "일본처럼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에서도 유사한 서비스 형태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shee@heraldcorp.com

2018.06.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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