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체리와 ‘슈퍼푸드’ 퀴노아가 만났다
[시애틀(미국)=고승희 기자]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블루리본 레스토랑’은 이 지역의 쿠킹클래스로 유명하다. 지난 6월 찾은 블루리본에선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직원들이 체리를 활용한 요리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미국에선 6월 말부터 본격적인 체리 시즌이 시작된다. 이 시기 워싱턴·오리건·아이다호·유타·몬태나 등 미국 5개주에서 생산되는 북서부 체리가 수확을 시작한다. 체리가 가장 맛있는 7월이 되면 미국인들의 식탁도 달라진다.
박선민 미국북서부체리협회 이사는 “미국에선 7월 4일 독립기념일 즈음부터 체리 소비량이 급증하기 시작한다”며 “디저트에 활용하거나 다른 음식에 곁들여 많이 먹는다. 특히 샐러드로 많이 만들어 먹는다”고 말했다.
블루리본의 쿠킹 클래스에서도 체리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의 향연이 이어졌다. 제철과일 체리에 안데스의 슈퍼푸드 퀴노아를 더하면 미쉐린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샐러드가 완성된다. 블루리본의 앤서니 코소바(Anthoney Kosova) 셰프는 “체리와 고구마, 퀴노아를 넣고 가정에서도 쉽고 간단하게 샐러드를 만들 수 있다”며 비법을 공개했다.
* 체리, 염소치즈, 슬라이스 아몬드를 곁들인 고구마 퀴노아 샐러드(Sweet Potato Quinoa Salad with Cherries, Goat Cheese and Sliced Almonds)
<재료> 4인분 기준
■ 샐러드
생 퀴노아 1/2컵, 중간 크기 고구마 2개 (1인치 네모 썰기), 올리브유 1/2큰술, 마늘 가루 1/4작은술, 오레가노 1/2작은술, 커민 1/8작은술, 카옌 후추 1/8작은술, 소금 1/8작은술, 스위트 레드 체리 1컵 (씨 제거 후 잘게 자름), 염소치즈 크럼블 1/4컵, 구운 슬라이스 아몬드 1/4컵, 신선한 바질잎 (고명용)
■ 드레싱
올리브유 1과 1/2작은술, 작은 크기 레몬 1개 (착즙), 커민 1/8작은술, 다진 마늘 1쪽, 꿀 1작은술, 잘게 자른 신선한 바질잎 2큰술
<만드는 법>
1. 오븐을 약 204℃(400°F)로 예열한다.
3. 물이 끓는 동안, 중간 크기의 그릇에 고구마, 올리브유, 마늘, 오레가노, 커민, 카옌 후추를 넣고 섞는다.
4. 호일을 깐 접시 위에 올려놓고 예열된 오븐에서 15분간(또는 고구마가 포크가 들어갈 정도로 익을 때까지) 굽는다. 너무 오래 구워서 흐물거리지 않도록 한다.
5. 접시에서 5분간 식힌 후, 퀴노아가 담긴 그릇으로 옮긴다.
6. 작은 그릇에 올리브유, 레몬즙, 커민, 마늘, 꿀, 바질을 넣고 섞어서 드레싱을 준비한다.
7. 퀴노아와 고구마가 담긴 그릇에 드레싱을 얹고, 체리와 염소치즈, 슬라이스 아몬드를 넣는다.
8. 기호에 따라 소금, 후추, 레몬즙을 적당히 가미한다.
9. 기호에 따라 염소치즈 크럼블과 신선한 바질잎을 고명으로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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