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온택트 식품 시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이후 홍콩의 식품업게는 식당, 카페 등엥서 QR코드를 통한 비대면 주문이 늘고 있다. 음식 배달 전문 업체 푸드판다의 경우 생활 용품(판다마트, Panda Mart)시장까지 비대면 픽업 서비스를 확대하는등 업체들의 온택트 마케팅 전략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홍콩에서 온라인 식품 구매의 확대는 가장 주된 트렌드이다. 홍콩 최대 온라인 쇼핑몰 에이치케이티브이몰(HKTVmall)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홍콩의 웹 이용자는 전체 인구의 약 20%에 해당한다. 온라인 구매중에서 상반기 식료품 매출의 비중은 지난해 36.8%에서 43.6%로 증가했다.
소셜 미디어 및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마케팅 |
전자 상거래의 가장 큰 장점은 홍콩의 비싼 임대료, 인건비, 진열 물량, 입점비용 등 초기 비용 부담에서 자유롭고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입점이 용이하며, 소비자 반응 및 제품 후기 확인 등을 통한 테스트 마켓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국의 유명 식품 업체들은 자체 온라인 쇼핑몰의 구축을 통해 홍콩시장에 진출했으며,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진, 페이스북 메시지, 왓츠앱(WhatsApp) 메신저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입점 비용이 발생하지만, 홍콩에서 인지도가 높은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통해 자사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가입 고객 대상의 대량 DM발송, 관심 고객에게 해당 제품 노출 기능, 이용 고객의 제품 후기 및 별점 기능 등을 활용한 마케팅 등이 가능하므로 직접적인 진출보다 비교적 시장 확대가 수월하다.
소셜 미디어와의 운영으로 소비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매출도 올리는 기업 사례도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지난 7월 발표 자료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의 34%가 “기업에서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팔로우 또는 좋아요를 누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제품을 구매(22%)하거나 할인 정보를 받기(19%)도 하며, 업체에 직접 제품 피드백(18%)을 전달하는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가 직접 상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T 관계자는 “홍콩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매우 높은 나라중 하나로 SNS 이용이 활발하다”라며 “홍콩의 온택트 비즈니스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정지은 aT 홍콩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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