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내륙과 해안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시다. 피서철이 찾아오면 을왕리 해수욕장, 왕산 해수욕장,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따사로운 해수욕을 즐기러 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충분하게 감상했다면 다른 매력으로 떠나볼 차례! 외국에 온 듯 이국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차이나타운, 알록달록한 꽃과 푸릇푸릇한 정원이 가꿔진 인천대공원, 오감을 짜릿하게 만들어 줄 놀이기구가 가득한 마이랜드 등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이곳저곳 둘러보느라 출출해진 배를 채우러 떠나보자!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인천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마음까지 채워주는 든든한 보양식, 인현동 ‘인현통닭삼계탕 본점’

매장정보 바로가기>

1978년부터 인근 주민들의 든든한 보양식을 책임져오고 있는 ‘인현통닭삼계탕 본점’. 삼계탕을 주문하면 인원수에 맞춰 인삼주를 한 잔씩 내어준다. 인삼 향을 짙게 머금고 있는 인삼주가 입맛을 돋워 주는 것과 동시에 속을 뜨끈하게 데워준다. 대표 메뉴 ‘삼계탕’은 뚝배기 속 뽀얀 자태를 자랑하는 영계 위로 육수가 보글보글 끓으며 등장한다. 조미료 없이 신선한 닭, 마늘, 인삼, 은행, 밤, 대추 등 국내산 재료로만 맛을 낸 국물은 옛날식 삼계탕의 순수한 맛이 느껴진다. 촉촉한 육수를 머금은 닭고기는 가슴살마저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을 자랑한다. 전통 전기구이 방식으로 기름기를 쪽 뺀 ‘전기구이 통닭’도 인기다.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속살의 조화가 일품이다.

식신TIP

1. 위치: 인천 중구 참외전로 134-1
2.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B/T 15:00 – 16:30, 월요일 휴무
3. 가격: 삼계탕 15,000원, 전기구이 통닭 15,000원
4. 후기(식신 모찌): 식전에 나오는 인삼주는 인삼 향이 정말 진해요~ 반은 마시고 삼계탕은 반을 넣어 먹어도 좋아요. 삼계탕 국물은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라 한 그릇 먹으면 힘이 불끈불끈 나는 느낌! 안에 찹쌀도 가득 차 있어서 마지막에 국물에 풀어 걸쭉하게 죽처럼 먹어도 맛나요~

2. 건강한 재료로 만든 향토 음식, 강화군 ‘마니산 단골식당’

매장정보 바로가기>

이미지 출처: bg.with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k.i.m_su님 인스타그램

‘마니산 단골식당’은 직접 농사지은 식재료, 발효시킨 효소 등의 재료로 건강한 향토 음식을 선보인다. 향토‧특색음식 경연대회, 슬로푸드 요리경연대회 등 각종 요리 대회에서 대상을 휩쓴 주인장을 손맛을 맛볼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사자발약쑥과 함께 삶아낸 생돼지 갈비 위로 각종 버섯과 채소를 올린 뒤 육수를 부어 끓여 먹는 ‘젓국 갈비 전골’. 채소와 인삼으로 우려낸 육수에 새우젓으로 간을 해 깔끔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살렸다. 속 배추, 표고버섯,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콩나물 등의 재료와 수제 쑥 두부까지 들어 있어 푸짐함이 돋보인다. 고기의 고소함, 채소의 달큼함, 버섯의 향긋함이 한데 어우러진 국물은 끓을수록 진국의 가치가 느껴진다.

식신TIP

1. 위치: 인천 강화군 화도면 마니산로 678
2. 영업시간: 평일 09:00 – 19:00, 주말 08:00 – 20:30,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3. 가격: 젓국 갈비 전골(中) 35,000원, 약선 버섯 전골(中) 35,000원
4. 후기(식신 킴데렐라): 마니산 등산할 때 밥집으로 자주 들리는 곳이에요. 음식이 하나같이 다 정갈하고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젓국 갈비 전골은 버섯이 듬뿍 들어가서 버섯 향이 진하게 느껴져서 좋아요. 국물도 시원 칼칼해서 등산으로 피곤했던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는 느낌! 갈비도 부드럽고 버섯이랑 감싸서 한입에 먹으면 끊임없이 들어가요~

3. 풍성한 밑반찬과 즐기는 생삼겹살, 서해대로 ‘신흥숯불갈비’

매장정보 바로가기>

합리적인 가격과 푸짐한 상차림으로 동네 주민의 단골집으로 알려진 ‘신흥숯불갈비’. 고기를 주문하면 김치, 게장, 샐러드, 나물 무침, 젓갈, 찐 감자 등 약 12여 가지의 맛깔난 밑반찬이 차려진다. 대표 메뉴 ‘생삼겹살’은 살코기와 지방이 적절한 비율로 섞인 삼겹살과 새송이버섯이 함께 나온다. 뜨겁게 달궈진 불판 위로 치이익 거리는 소리와 고소한 풍미를 뽐내며 익어 가는 ‘생삼겹살’이 청각과 후각을 자극하며 입맛을 돋워준다. 노릇노릇하게 익은 삼겹살은 처음에 기름장에 콕 찍어 짙은 고소함을 즐기길 추천한다. 이후에는 젓갈, 김치 등 여러 밑반찬을 곁들여 입맛에 맞게 조합해 먹으면 된다. 육류 외에도 육개장, 청국장, 갈비탕 등 식사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식신TIP

1. 위치: 인천 중구 서해대로454번길 14-2
2.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둘째, 넷째 주 일요일 휴무
3. 가격: 생삼겹살 13,000원, 돼지갈비 13,000원
4. 후기(식신 보스돼지):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으로도 장사를 해도 될 만큼 밑반찬이 상다리 휘어지는 구성이에요. 고기도 1인분이 180g이고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먹기 좋아요~ 고기도 질이 좋아서 냄새도 안나고 고소하니 맛나요~ 공깃밥을 주문하면 묵은지로 끓인 김치찌개가 서비스로 나온데 새콤하면서도 쿰쿰하니 식사 마무리로 먹기 딱 좋아요~ ^^

4. 한방 육수로 깊은 풍미를 살린, 금곡동 ‘깜상네’

매장정보 바로가기>

‘깜상네’는 1966년부터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한결같은 손맛을 이어오고 있다. 오리, 돼지, 닭 등 다양한 육류를 이용하여 든든한 보양 음식을 만든다. 대표 메뉴는 당귀, 엄나무, 황기 등 5가지의 한방 약재와 오리를 1시간 정도 푹 고아 낸 ‘한방 오리백숙’. 진하게 우러난 한방 육수가 오리고기 속까지 깊숙하게 스며들어 촉촉함을 더한다. 한방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오리고기는 살점이 뼈에서 부드럽게 분리되며 야들야들한 식감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주문과 동시에 오리 살을 포 떠 제공하는 ‘생오리 로스’, 생후 50일 정도의 닭 속에 찹쌀밥을 가득 채워 오랜 시간 끓여낸 ‘삼계탕’ 등의 메뉴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 약 1시간 전에 예약 후 방문하면 기다림 없이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식신TIP

1. 위치: 인천 동구 화도진로5번길 8
2. 영업시간: 매일 10:00 – 21:00, 둘째, 넷째 화요일 휴무
3. 가격: 한방 오리백숙 60,000원, 생오리 로스 39,000원, 삼계탕 13,000원
4. 후기(식신 엄청난집순이): 복날이면 몸보신 하러 가는 곳이에요. 한방 오리백숙을 먹었는데 한방 약재가 가득 들어가서 그런지 향부터 너무 좋아요. 오리고기도 부들부들하고 아무런 양념 없이 먹어도 그 자체로 맛있어요~ 살도 엄청 통통해서 뜯어 먹는 맛도 있고 다음엔 닭도리탕 같은 메뉴 도전해보고 싶어요~

5. 인천 락음악의 메카, 부평 ‘라이브클럽 ROCK CAMP’

매장정보 바로가기>

인천 출신 뮤지션인 아버지와 매장을 관리 운영하는 어머니, 공연을 기획하는 딸까지 가족이 함께 꾸려오고 있는 ‘라이브클럽 ROCK CAMP’. 광복 이후, 부평에는 미군 부대 주변으로 약 30여 곳의 클럽이 있었지만, 현재는 모두 사라지고 락캠프가 유일하게 그 명맥을 이어가며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평일에는 고객들이 신청한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토요일에는 Rock Blues Metal 등 다양한 장르의 밴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인디밴드, 전문 프로밴드의 공연을 눈앞에서 경험하며 안주와 맥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닭 다리 살 바비큐, 소시지 야채볶음, 맥주, 칵테일 등 공연의 흥겨움을 더해줄 안주와 주류 메뉴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식신TIP

1. 위치: 인천 부평구 신트리로6번길 6 지하 1층
2. 영업시간: 매일 19:00 – 01:00, 일요일 휴무
3. 가격: 닭 다리 살 바베큐 15,000원, 쏘세지 야채볶음 15,000원
4. 후기(식신 엄청난집순이): 처음에 인천에서 있다. 강화도로 가셨는데 다시 돌아오셔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옛 느낌 그대로 간직한 인테리어 덕에 다시 방문하면 추억이 솔솔 떠올라요. 공연도 너무 재밌어서 신선한 데이트 코스를 찾는다면 정말 강추! 분위기 있게 칵테일 한잔 하기에도 좋고 치맥 먹으면서 신나게 공연 관람해도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