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대표 장슬기, 스페인 마드리드CFF 전격 이적 '팀내 최고 대우'

[이슈]by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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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 수비수 장슬기(25)가 스페인 여자 프로축구 리가 페메니나 무대로 진출한다.


장슬기는 스페인 프리메라 디비시온 페메니나 소속 클럽 마드리드CFF(마드리드 클럽 데 풋볼 페메니나)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개인 조건은 팀 내 최고 대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EAFF E-1 챔피언십에 나서는 여자 대표팀 명단에 든 장슬기는 2009년 AFC U-16 여자 챔피언십 우승, 2010년 FIFA 여자 U-17 월드컵 우승을 이룬 황금세대의 일원이다. 2012년 FIFA U-20 여자 월드컵 8강, 2013년 AFC U-19 여자 챔피언십 우승 및 득점왕을 이뤘고, 2019년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 성인 대표로 참가해 현재 여자 대표팀 주축 선수로 자리잡았다.


강원도립대를 졸업한 뒤 2015년 고베 아이낙 입단으로 프로 경력을 시작했던 장슬기는 2016년 인천 현대제철에 입단해 리그 4연속 우승을 이루고 유럽 무대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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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CFF는 성인 A팀 외에 2부리그에 속한 B팀, 연령별 유소년 팀을 두루 갖춰 스페인 여자 축구 무대에서도 장래가 기대되는 팀으로 꼽힌다. 브라질 국가 대표팀 주장 모니카 히크만, 나이지리아 국가 대표 치딘마 오케케, 프랑스 국가대표 마리 로르 델리를 비롯해 스페인 여자 국가 대표, 연령별 대표 선수와 비치사커 월드컵 챔피언 등 화려한 선수단을 구축하고 있다.


마드리드CFF에는 스페인 여자축구 1부리그 최초 한국인 코치로 민성훈 코치가 활동하고 있다. 장슬기의 마드리드CFF 입단은 윙백 자원을 찾던 중 민 코치를 통해 확보한 한국 여자 대표 선수 자료를 검토하던 중 장슬기의 기량을 면밀히 파악한 뒤 영입을 제안했다. 새로운 도전을 원한 장슬기는 2020년 1월 마드리드CFF 선수가 된다.


마드리드CFF는 2010년 창단했다. 스페인 여자축구리그는 2010년까지 지역별 조편성으로 나뉜 수페를리가고 진행하다 2011-12시즌 전국리그인 프리메라 디비시온이 출범했다.


마드리드CFF는 창단 후 2010-11시즌 지역 1부 5위, 2011-12시즌 지역 1부 우승을 파차지하며 2012-13시즌 3부리그로 올라 준우승으로 2013-14시즌 2부리그로 고속 승격했다.


2016-17시즌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한 마드리드CFF는 2017-18시즌 처음 프리메라 디비시온에 입성해 10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2018-19시즌 13위를 기록한 마드리드CFF는 올 시즌 오스카 페르난데스 감독 체제로 4위로 올라서며 돌풍의 중심에 섰으나, 최근 주력 선수들의 부상으로 주춤해 10위로 내려왔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 장슬기 영입을 전격 추진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19.12.0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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