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에 라면까지..이게 여행이죠" 아빠들이 제일 신나는 9월 주꾸미 낚시 포인트 Best3

서해 가을 대표 주꾸미 낚시 시즌 개막

아빠는 방파제 낚시, 가족은 산책·체험

바다 풍경과 여행이 함께하는 1석2조 여행지

주꾸미 방파제 낚시 ⓒ여행타임즈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이면 서해 바다는 주꾸미 낚시 시즌을 맞는다.

방파제마다 낚싯대를 드리운 아빠들의 모습과 함께 가족이 나란히 바닷길을 걷는 풍경은 이 계절만의 정취다. 특히 영목항, 대천항, 선유도 방파제는 낚시와 산책, 바다 체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세대를 아우르는 가을 여행지로 손꼽힌다.

영목항
안면도의 대표 가을 낚시 포인트

영목항 ⓒ게티이미지뱅크

충남 태안 안면읍에 위치한 영목항은 매년 9월부터 주꾸미와 갑오징어 낚시로 북적인다.

방파제는 슬로프와 돌밭이 섞여 있어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고, 조류가 적당히 흐르는 날에는 아침부터 입질이 이어진다. 저녁 무렵까지 낚싯대를 드리우는 사람들이 많아 활기가 가득하다.

낚시 외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갯벌에서 조개잡이를 하거나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방파제 위를 산책하며 아이들과 바닷바람을 맞기 좋다. 인근에는 넓은 무료 주차장과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가게가 있어 편의성도 뛰어나다.

대천항
방파제 낚시 포인트

대천항 ⓒ게티이미지뱅크

보령 대천항은 가을철 서해 낚시의 또 다른 명소다.

9월이면 방파제 곳곳에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노리는 낚시객이 몰린다. 낮에는 워킹낚시와 원투낚시가 성행하고, 밤에는 조명 아래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유독 많은 곳이다.

낚시와 별개로 항구 자체가 가족 여행지 역할을 한다. 방파제 위 산책은 물론, 대천해수욕장과 연결돼 아이들과 해변에서 뛰놀기에 적합하다. 항구 주변에는 횟집과 간식 가게, 기념품 가게가 즐비해 먹거리와 구경거리가 풍성하다. 저녁이 되면 등대와 해양공원 일대가 빛을 밝혀 야경 감상과 사진 촬영 포인트로도 인기가 높다.

선유도
고군산군도의 낭만적인 가을 바다

선유도 ⓒ게티이미지뱅크

전북 군산 선유도의 방파제는 고군산군도를 대표하는 바닷가 명소다.

가을철 주꾸미는 물론 갑오징어와 갈치까지 어종이 다양해 낚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방파제 끝의 등대 주변은 특히 인기가 많으며, 주변에서 캠핑이나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도 쉽게 볼 수 있다.

낚시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드넓은 방파제와 섬 풍경이 어우러져 산책과 사진 촬영이 즐겁고, 바다 위에 세워진 ‘기도 등대’는 선유도의 상징으로 꼽힌다. 저녁에는 조명이 켜져 밤낚시가 안전하게 이어지고, 가족들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머무르기 좋은 분위기가 형성된다.

라면 ⓒ게티이미지뱅크

세 항구 모두 주꾸미 금어기가 끝나는 9월부터 본격적인 낚시 시즌에 돌입한다. 워킹낚시로도 손맛을 볼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고, 가족과 함께라면 아이들은 방파제 산책이나 조개·게잡이에 몰두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후기에 따르면 “아빠는 낚시, 아이들은 체험과 산책으로 하루를 보내 모두 만족했다”는 반응이 많다.

영목항은 갯벌 체험과 안면도 수산물 시장을, 대천항은 해수욕장과 머드광장, 선유도는 군도 트레킹과 섬 여행을 함께할 수 있어 낚시와 관광을 아우르는 일정이 가능하다. 짧은 낚시 체험부터 하루 종일 바다와 함께하는 일정까지 선택지가 다양해 가족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안겨준다.

2025년 9월, 영목항·대천항·선유도 방파제는 단순한 낚시터를 넘어 가을 바다와 함께하는 복합 여행지로 빛난다. 주꾸미 낚시의 손맛과 가족이 함께 걷는 산책, 바다가 만든 계절 풍경이 어우러져, 이 계절에 꼭 가봐야 할 서해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여행타임즈 traveltimes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