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XM3 하이브리드 시승기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다!

[자동차]by Trend B Magazine

르노 XM3 하이브리드 시승기 소비자의 마음을 알아채다!

 by Trend B(트랜드비)

르노삼성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첫 번째로 선보이는 신차이면서,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Renault arkina e-Tech Hybrid

르노의 하이브리드는 유럽에서 이미 판매를 시작했고, 시장에서의 반응은 매우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의 행보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모델 라인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가솔린 SUV, LPG SUV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했지만, 아쉽게도 라인업의 단종 그리고 신차의 부재로 인해서 판매량은 예상보다 저조한 결과를 얻고 있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기

그러다 보니 르노코리아의 신차 소식은 더없이 반가울 수밖에 없었고, 여기에 기존의 가솔린이 아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선보이는 신차이기에 XM3 하이브리드는 사전계약 5천 여대를 넘기는 등의 시장에서의 기대가 매우 높은 신차이다.​

2천만원 대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쿠페형 SUV가 가지고 있는 스타일에 다운사이징 터보가 가지고는 저속에서의 단점, 1.6 GDe가 가지는 애매한 출력에 대한 아쉬움을 날려 버릴 수 있는 XM3 하이브리드는 브랜드의 지속성이라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신차이다.


2개의 전기모터,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새로운 심장을 얻은 XM3 하이브리드는 기존 XM3 디자인을 한층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스타일로 변신에 성공했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기

언뜻 보면 달라진 것이 크게 없는 것 같지만, 첫인상에서 느껴지는 XM3 하이브리드는 그릴, 범퍼 디자인의 변화로 인해 고성능을 연상시키는 모습과 공기 역학이 매우 중요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F1®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라 불리는 디자인은 르노의 고성능 라인업 R.S에서 선보이고 있는 디자인을 반영한 것으로 XM3에 무게감을 더하는 모습이다. 블랙으로 무게감을 강조한 그릴과 LED 헤드램프, 새로운 18인치 휠 타이어, 듀얼 디퓨져 디자인과 크롬 가니쉬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임에도 불구하고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기

기존 디자인에 범퍼와 컬러의 변경을 통해서 XM3 하이브리드만의 디자인을 완성한 변화는 기존 XM3 오너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으며 애프터마켓 또는 정식 서비스를 통해서 하이브리드 디자인으로 컨버전하는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XM3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시장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게 되었다는 것은 반증하는 것이다. 가장 대중적인 모델이지만 XM3의 존재감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자 하는 소비자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팩토리 커스터마이징을 아주 잘 해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기

실내의 구성은 기존과 동일하다. 트림에 따른 특성을 바탕으로 르노 캡처에서 처음 선보였던 e-시프트 전자식 변속기(이스파이어 e-시프터 선택 시)를 선택할 수 있고, 통합 인포테인먼트 아래 피아노 바 타입 버튼에 EV 모드 버튼이 추가되고, LCD 클러스터에 구동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기

실내 공간, 디자인 등 기존과 동일한 구성으로 리튬이온 배터리가 추가되었음에도 실내 공간을 헤치지 않았다는 점은 칭찬할 부분이고, 트렁크 공간 또한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어 실용성을 잘 살린 모습이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기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핵심인 새로운 심장은 '1.6 E-Tech 하이브리드 GTE 엔진'으로 최고출력 86마력, 최대토크 13.9kg.m의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내연기관용 4단, 전기모터 2단 통합 6단의 새로운 클러치리스 타입의 멀티모드 기어 박스, 36kW / 205Nm의 구동 전기모터와 15kW / 50Nm의 시동모터로 새로운 조합으로 완성됐다.


이는 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17.4km/L로 도심 17.5 / 고속 17.3 (18인치 기준 복합 17 / 도심 17.4 / 고속 16/6km/L)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기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동을 걸며 전기모터가 출발 준비가 되었음을 알린다. 36kW 전기모터가 50km 이하에서는 오롯이 구동을 담당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주행을 시작한다.


전기모터의 출력 전개를 매우 부드럽게 세팅한 덕분에 기존 XM3에서 느낄 수 없었던 고급스러운 가속 성능은 복잡한 도심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주행 느낌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게 된다.


이는 저속에서 전기모터의 출력을 부드럽게 연출하는 클러치리스 2단 기어가 가져다주는 새로움으로, 모터의 회전수를 타 하이브리드 대비 낮게 쓰면서도 각각의 기어비를 통해서 더 넓은 속도 레인지를 이어갈 수 있는 장점을 살리것으로 르노 브랜드가 유럽에서 하이브리드로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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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기

정숙하고 부드럽지만 고급스러운 전기모터의 출력 전개는 세그먼트를 뛰어넘었다고 해도 좋을 만큼 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감속 시 작동하는 회생제동 또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자연스러운 감속으로 복합한 도심에서 XM3 하이브리드에 대한 만족도는 동급 최고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50km 이상에서는 엔진과 전기모터가 힘을 합쳐 가속을 이어가는데, 엔진 시동이 걸리는 조금은 거친 느낌은 조금의 아쉬움을 남긴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기

86마력, 36kW 출력 조합은 딱히 불만이 나오지는 않지만 자연흡기 1.6 가솔린에 대한 출력을 조금 더 높여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저속에서 느꼈던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사라지고 기존 내연기관과 다름없는 주행 느낌을 선사하기 때문에 전기모터의 개입을 조금 더 활성화해 저속에서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이어가 주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항속 주행시에는 전기모터의 출력을 담당하기도 하지만 그 시간이 길지 않고, 언덕과 같은 출력이 필요한 순간에는 엔진과 전기모터가 유기적으로 출력을 이끌어내며 일상에서 가속에 대한 불만이나 아쉬움은 크게 느껴지지 않도록 한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기

e-시프터의 B모드는 전기모터 그리고 회생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배터리 주행거리를 늘리는데 일조를 하는데, 이 또한 감속에 대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세팅은 누구나, 부담 없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도록 제공한다.


이러한 주행은 실 주행에서 약 17~18km/L 대의 연비 효율성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고, 고유가 시대에 기름값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은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이유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기

전기모터, 배터리로 인해서 늘어난 공차중량은 승차감으로 이어진다. 전기모터의 출력이 더 해졌기에 중량은 출력에 부담을 주진 않지만, 기존과 동일한 서스펜션 세팅은 의도했던(?), 의도치 않았던(?) 한층 묵직해진 승차감으로 변화했다.


기존의 가벼운 느낌에서 무게감이 느껴지는 묵직함은 포트홀과 같은 불규칙한 노면에서는 승차감을 약간 헤치는 결과는 가져오게 되었지만, 반대로 고속구간에서는 높아진 안정감으로 속도를 올리는데 부담이 크게 줄었고, 고속 선회에서도 느껴지는 안정적인 움직임은 일장일단의 승차감과 움직임을 제공한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기

여전히 여유가 있지만 운전자의 의도를 잘 파악한 스티어링 반응은 불만이 나오지 않지만, 회생제동시 적응이 필요한 브레이킹 성능은 초반과 중, 후반이 다른 담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조금 더 신경을 써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기

길지 않은 2시간여의 시승으로 XM3 하이브리드의 모든 것을 파악하기는 어려웠지만, 복잡한 도심이 주요 활동 무대인 XM3 하이브리드에게 50km 이하에서 경험하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움직임이 전하는 만족도, 고속구간에서 경험하는 묵직함과 안정감 그리고 한층 높아진 연비 효율성으로 시티 라이프의 일상을 책임지는 새로운 콤팩트 SUV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선택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를 기존 대비 더욱 크게 높인 잘 만든 신차에 시장에 나왔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2022.11.1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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