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두 공기도 거뜬합니다… 진하고 얼큰한 ‘고추장찌개’ 레시피
찬 바람 부는 계절, 얼큰하면서도 진한 국물의 고추장찌개가 제격입니다. 돼지고기와 채소만 있으면 손쉽게 만들 수 있어요.
칼칼하면서도 구수한 '고추장찌개' 만드는 법
 고추장찌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
가을 초입이 되면 바람이 선선하게 불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진다. 이 시기에는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국물 요리가 절로 생각난다. 한낮에는 아직 햇볕이 강하지만 저녁이 되면 서늘한 공기에 뜨끈한 찌개 한 숟가락이 그리워진다.
가정에서는 흔히 된장찌개와 김치찌개가 가장 많이 오르지만, 가끔은 다른 풍미가 있는 찌개를 찾게 된다. 바로 고추장찌개다. 고추장을 기본양념으로 사용하는 이 찌개는 얼큰하면서도 달큼한 맛이 어우러져 색다른 만족감을 준다. 간단한 재료와 조리법으로도 깊은 맛을 낼 수 있어 바쁜 일상 속 집밥 메뉴로 손색없다.
돼지고기와 감자, 애호박, 두부 같은 흔한 재료만 있어도 충분하다. 여기에 고추장과 젓갈, 육수를 사용하면 국물은 훨씬 진해지고 감칠맛이 배가된다. 칼칼한 맛 덕분에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하고, 반찬이 부족해도 국물 하나만으로 한 끼가 완성된다.
고추장찌개의 기본 재료와 특징
 고추장찌개 만드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
고추장찌개의 핵심은 돼지고기 삼겹살과 고추장이다. 삼겹살 300g은 기름과 살코기가 적절히 섞여 국물 맛을 풍부하게 만든다. 고추장 4스푼을 고기와 께 볶아 양념 베이스로 사용하면 깊고 진한 맛이 완성된다.
감자 2개, 애호박 1/2개, 양파 1개를 국물에 넣으면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하며, 두부 1/2모는 부드러운 식감을 더한다. 대파 1대와 청양고추 3개가 들어가면서 칼칼한 맛이 살아난다. 여기에 멸치액젓 1스푼과 새우젓 건더기 1스푼이 감칠맛을 책임진다.
설탕 1스푼은 재료 맛을 조화롭게 하고, 식초 1스푼은 기름진 맛을 잡아준다. 후추는 넉넉히 넣어 삼겹살 특유의 풍미와 잘 어울리게 한다. 이 찌개는 집에 흔히 있는 조미료와 채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조리 과정에서의 핵심
 고추장찌개 만드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
첫 단계는 삼겹살을 기름에 볶아 고소한 맛을 끌어내는 것이다. 삼겹살 300g에 소금 2~3꼬집을 뿌려 간을 살짝 한 뒤, 식용유 2스푼을 두른 냄비에서 노릇하게 볶는다. 이후 다진 마늘 1스푼과 편으로 썬 생강 3쪽을 넣어 볶으면 기본 향이 완성된다.
 고추장찌개 만드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
이때 고추가루 2스푼을 약불에서 볶아 고추기름을 만들어야 한다. 강한 불에서 하면 쉽게 타기 때문에 불 조절이 핵심이다. 여기에 대파 1대와 청양고추 3개를 넣어 향을 더한다. 양념을 볶은 뒤 고추장 4스푼, 양조간장 1스푼, 멸치액젓 1스푼을 넣어 고루 섞는다. 설탕 1스푼과 새우젓 건더기 1스푼까지 더해지면 국물의 바탕이 완성된다.
여기에 물 1L를 붓고 끓인다. 국물이 끓어오르면 감자 2개, 양파 1개, 애호박 1/2개, 두부 1/2모를 넣는다. 재료가 충분히 익을 때까지 중불에서 뭉근히 끓여준다. 마지막 단계에서 식초 1스푼과 후추를 넉넉히 넣어 맛을 조절하면 깔끔한 마무리가 된다.
더 맛있게 즐기는 응용법
 고추장찌개 만드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
고추장찌개는 기본 레시피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지만, 취향에 따라 변형하면 새로운 매력을 즐길 수 있다. 당면을 넣으면 국물에 쫄깃한 식감이 더해져 별미가 된다. 불린 당면을 찌개가 끓을 때 넣으면 고추장의 얼큰한 국물이 스며들어 밥과 함께 먹기 좋다.
시원한 국물을 원한다면 무를 얇게 썰어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에서 우러나온 단맛이 국물 맛을 맑고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찌개가 남았다면 칼국수 사리를 넣어 끓여 먹을 수 있는데, 국물이 면발에 배어 또 다른 한 끼로 이어진다.
고추장찌개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돼지고기 삼겹살 300g, 감자 2개, 양파 1개, 애호박 1/2개, 대파 1대, 두부 1/2모, 청양고추 3개, 식용유 2스푼, 소금 2~3꼬집, 다진 마늘 1스푼, 편 생강 3쪽, 물 1L, 고춧가루 2스푼, 설탕 1스푼, 멸치액젓 1스푼, 양조간장 1스푼, 새우젓 건더기 1스푼, 고추장 4스푼, 식초 1스푼, 후추 넉넉히
■ 만드는 순서
1. 팬에 기름을 두르고 삼겹살을 소금과 함께 볶아 노릇하게 만든다.
2. 다진 마늘과 편 생강을 넣고 향을 낸다.
3. 약불로 줄여 고춧가루를 넣고 고추기름을 만든다.
4.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볶아 향을 더한다.
5. 고추장, 간장, 멸치액젓을 넣어 섞는다.
6. 새우젓과 설탕을 넣고 볶아 양념을 완성한다.
7. 물 1L를 붓고 끓인다.
8. 국물이 끓으면 양파, 애호박, 두부를 넣는다.
9. 뭉근하게 끓인 뒤 식초와 후추로 마무리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고춧가루는 반드시 약불에서 볶아야 타지 않는다.
- 식초는 국물 맛을 정리해 깔끔한 뒷맛을 준다.
- 삼겹살은 노릇하게 볶아야 기름이 충분히 우러나 깊은 맛이 난다.
- 청양고추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