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아 불편하면 식습관 점검하자…땀 잡는 일상 관리법

아무리 여름이라고는 해도, 체온 조절을 위한 생리 현상이라고는 해도, 땀이 나도 너무 나면 불쾌하고 일상이 불편해진다. 특별히 건강에 문제가 있지 않은데 땀을 많이 흘린다면 땀 분비량을 줄여 주는 식습관 팁을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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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프리픽)

오미자와 연근은 땀 줄이는 데 도움돼

음식이 땀 분비에 미치는 영향은 의외로 커 음식을 가려 먹는 것만으로도 땀 분비량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땀샘을 수축시키거나 체온을 떨어뜨려 땀 생성을 억제하는 식품을 섭취해 보자.


땀샘을 관장하는 대표적인 식품은 오미자다. 일반적으로 신맛은 수렴 작용을 통해 조직을 수축시키는 성질이 있어, 땀샘을 수축시킴으로써 땀 분비를 억제한다. 오미자 속에 든 구연산과 주석산 등 풍부한 유기산 성분이 땀샘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크다. 홍차 역시 타닌산이 모공을 수축시키고 탄력을 키워 땀 분비를 조절하는 데 기여한다.


체온을 낮추는 식품으로는 가지와 오이가 있다. 이들의 찬 성질은 체온을 낮춰 과도한 땀 분비를 막아 준다. 연근은 심장의 열을 내려 체온을 떨어뜨릴뿐 아니라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완화해 땀 분비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메밀과 녹두도 땀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맵짠’ 음식과 아이스크림은 땀 분비를 촉진한다

기피해야 할 식품도 있다. 체온을 올리는 음식들이다. 맵고 짠 음식은 체온을 올려 땀 분비를 촉진한다. 인스턴트 음식도 마찬가지. 마늘, 양파, 고추, 후추 등 향이 강하거나 매운 맛을 내는 향신료도 체온을 높인다. 붉은 육류, 계란, 버터, 치즈 등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은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 소화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소화 과정에서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높이고 땀을 부른다.


커피와 콜라는 카페인이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액 순환을 촉진해 땀 분비를 자극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술 역시 체온을 올리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조금 뜻밖이지만 아이스크림도 땀 분비를 자극한다. 당장 먹을 때는 체온이 내려가 시원한 기분이 들지만 당분과 지방이 많아 소화 과정에서 땀을 한층 유발하기 때문. 같은 이유로 땀을 많이 흘릴 때는 너무 단 음식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당분이 높으면 혈당이 갑자기 상승해 말초신경의 혈관과 신경섬유를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손과 발 등에 땀 분비량이 늘어난다.


송이령(프리랜서)

일러스트 프리픽

2025.09.0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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