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가 맛봤다! 요즘 뜨는 저도주 9 [Editor's review]
술을 취하기 위해 마시기보다 하나의 즐거움으로 여기며 가볍게 마시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술에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대표 저도주, 맥주와 하이볼을 소개한다.
B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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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Pick!
집에서 즐기는 생맥주, 생드래프트 비어
퇴근 후 들이켜는 생맥주 한 잔만큼 시원한 게 있을까. 이제 신선한 생맥주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생드래프트 비어는 효모가 사멸되지 않고 살아 있는 리얼 생맥주로, 소비 기한이 1개월로 짧아 신선함이 특징이다. 일반 라거 맥주보다 맥아의 풍미가 깊고 진하게 느껴진다. 냉동실에 한 시간 정도 미리 넣어두었다가 꺼내 마시면, 살얼음이 살짝 올라가 더욱 시원한 생맥주를 마실 수 있다. [도수 5.5도 / 가격 5000원]
청량한 애플 사이다, 엘파
오비맥주표 애플 사이다. 애플 사이다는 사과를 발효해 만든 과실주다. ‘APPLE’ 텍스트를 뒤집어 만든 제품명처럼 로고와 패키지도 상하 대칭의 데칼코마니 방식으로 디자인했다. 대표적인 애플 사이더 제품인 써머스비와 도수는 같지만, 알코올이 더 약하게 느껴지고 사과의 향긋한 풍미가 더욱 돋보인다. [도수 4.5도 / 가격 4900원]
달콤한 해장 칵테일, 토마토 레드아이 스타일
해장 칵테일 레드아이의 레시피를 담은 토마토 발포주. ‘레드아이’는 맥주와 토마토주스를 섞어 마시는 칵테일로, 레드아이를 마시면 숙취로 충혈돼 토끼처럼 빨개진 눈이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200g의 토마토 1개 분량이 들어가는 만큼 쌉쌀한 맥주보다는 달콤한 토마토 주스의 느낌이 강하다. [도수 4도 / 가격 4500원]
맛과 건강 모두 챙긴, 척 오리지널
제로 슈거 비어로 당 함량을 줄여 가볍게 즐길 수 있고, 라이트 비어로 칼로리 부담까지 덜었다. 또 전분이나 옥수수 같은 부원료를 첨가하지 않고 오직 맥아로만 만들어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올 몰트 비어다. 라거 특유의 쌉쌀함은 약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향이 과하게 나지 않아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도수 3.8도 / 가격 5000원]
High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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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스며드는 밀크티의 풍미, 로네펠트 티볼 루이보스 바닐라
유럽 왕실 티로 유명한 세계적인 티 브랜드 로네펠트와 최현석 셰프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기존 하이볼에서 느낄 수 없던 고급스러운 바닐라 밀크티를 떠올리게 하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풍미가 특징이다. [도수 2도 / 가격 5000원]
Editor's Pick!
진짜 위스키로 만든 하이볼, 짐빔 하이볼 진저
22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짐빔의 대표 위스키, 짐빔 화이트로 만든 하이볼이다. 주정이나 오크 칩으로 향만 낸 게 아니라 진짜 위스키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기존의 레몬과 자몽 맛에 이어 새롭게 출시된 진저 맛은 짐빔 화이트 특유의 바닐라 향과 생강 향이 조화를 이룬다. 집에서 하이볼을 직접 만들어 먹기 번거로울 때 간편하게 즐기기 좋겠다. [도수 5도 / 가격 4000원]
둥실 떠오르는 레몬 슬라이스, 생레몬 하이볼
과일 원물이 들어간 제품으로, 생과일 하이볼 열풍을 이끌었다. 캔을 따는 순간 탄산과 함게 레몬 슬라이스가 위로 떠오른다. 통조림처럼 캔 뚜껑 전체가 열려 얼음을 넣기 쉬운 만큼 한층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도수 8.3도 / 가격 4500원]
와인과 하이볼의 조우, 앙리마티스 카티아 레드 와인볼
이것은 와인인가, 하이볼인가. 와인과 하이볼이 만나 와인볼이 탄생했다. 패키지 디자인에 담긴 앙리 마티스의 시그너처 명화가 눈길을 끌며, 포도 알갱이가 들어 있어 마시는 재미를 더한다. 달콤쌉싸름한 레드 와인의 풍미에 적당한 탄산감이 어우러져 한층 풍부한 맛을 선사한다. [도수 5도 / 가격 4500원]
크리미함이 돋보이는 하이볼, 핑볼 레몬타르트
홍콩의 프리미엄 칵테일 브랜드 PING의 시그너처 레시피를 하이볼로 재해석했다. 상큼한 레몬의 산미에 타르트의 크리미한 풍미가 더해져 색다른 맛이 난다. 그러나 크리미한 질감이 버터처럼 느끼하게 느껴지는 점은 다소 아쉽다. [도수 7도 / 가격 2000원]
요즘 저도주 트렌드
과일 원물을 넣거나 칵테일, 와인, 차 등 다른 음료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다양한 맛을 선보이는 추세다. 이와 더불어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려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힘입어 도수는 물론 칼로리까지 낮춘 라이트 제품도 인기다.
조윤주 에디터 yunjj@mcircle.biz
김덕창 포토그래퍼 studioda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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