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붓고 체중 증가"..지예은, 병원 찾았다가 뜻밖의 질환 발견 '활동 중단'
방송인 지예은 사례로 본 갑상선 질환. 붓기·피로·체중 증가·추위 민감 등 주요 증상과 기본 치료, 요오드 과다 주의까지 핵심만 정리했습니다.
![]() 배우 지예은/뉴스1 ⓒ News1 DB /사진=뉴스1 |
방송인 지예은이 갑상선(갑상샘)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4일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지예은은 최근 건강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 사실을 발견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갑상선호르몬은 열과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필수적인데, 이 호르몬이 부족한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온몸 대사 기능이 떨어지면서 쉽게 피로하고 소화가 잘되지 않으며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는 등 증세를 보인다.
지예은은 지난달을 시작으로 약 3주 이상 휴식기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소속사는 지난 8월 “지예은은 9월부터 몸 상태를 돌보며 건강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예은의 현 상태와 관련해 "개인 의료 정보인 만큼 정확한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2017년 연극 무대를 통해 데뷔한 지예은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SNL 코리아’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갑자기 몸이 붓고 무기력하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이 충분한 갑상선호르몬(T3, T4)을 생성하지 못해 신체의 대사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면 피로, 피로감, 체중 증가, 피부 건조·창백, 추위 민감, 근육통, 변비, 월경 과다, 집중력 저하, 우울증, 기억력 감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치료를 위해 갑상선을 제거한 경우,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갑상선이 파괴되거나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겼을 때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발병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몸의 대사 기능이 점점 떨어지면서 여러 가지 증상을 보이게 된다. 입맛이 없어 밥을 잘 먹지 않는데도 체중이 증가하고 몸이 붓는가 하면 쉽게 피곤해지거나 무기력해진다. 체온 조절 기능이 망가져 추위를 많이 타게 되고 피부도 차고 건조해진다. 모발이 거칠해지거나 빠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빈혈과 변비가 생기기도 하는 등 증상이 막연하고 광범위해 갑상선 질환이라는 것을 눈치채기 어렵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호르몬제는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될 정도로 용량을 잘 조절해 복용하면 복용 기간이 길어져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요오드가 많이 든 해조류를 주재료로 만든 건강보조식품은 피해야 한다. 요오드 과다 섭취에 의해서도 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반찬으로 먹는 해조류나 요오드가 다량 함유된 브로콜리, 양배추 등은 갑상선 기능에 별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섭취해도 무방하다.
문영진 기자 moon@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