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판 없어도 돼요..." 집에서 만드는 불맛 가득 '오징어 볶음' 레시피

태국식 볶음 기법을 접목한 오징어볶음 레시피. 삶지 않고도 탱글한 식감, 잡내 없는 양념, 불맛 나는 채소까지 집에서도 실패 없이 완성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손질부터 불맛 내는 법까지

잘 조리된 오징어볶음 / 푸드월드

오징어볶음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처럼 보이지만, 사실 손질과 볶는 방법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질기지 않고 탱글한 오징어, 불맛 나는 채소, 잡내 없는 양념이 어우러져야 진짜 맛이 살아난다.


특히 이번 레시피에서는 태국식 볶음 기법을 접목해 삶지 않고도 부드럽게 익히는 비법을 담았다. 오징어와 채소, 양념의 순서를 정확히 지켜가며 수분 없이 윤기 있게 볶아내는 방법을 알아보자.

오징어는 칼집부터 달라야 한다

오징어를 손질하는 모습 / 푸드월드

오징어의 껍질은 가능한 한 제거하고, 등 쪽에 45도 각도로 칼집을 촘촘히 넣는다. 이 칼집이 양념이 잘 배게 하고 질긴 식감을 줄여주는 핵심이다. 껍질은 키친타월로 문질러 잔여물을 정리하면 깔끔하게 벗겨진다.


내장과 뼈, 귀 부분까지 정리한 뒤, 한입 크기로 썰어준다. 특히 다리는 통째로 사용해야 쫄깃한 식감이 살아난다. 눈 밑까지 자르고, 입 속 이빨과 촉수 끝도 제거한 뒤 빨판 사이의 이물질까지 꼼꼼히 닦아야 한다.

카레 한 스푼이 양념장을 바꾼다

오징어볶음 양념장 만들기 / 푸드월드

양념장은 간장 3, 참치액 1, 미림 5, 굵은 고춧가루 3, 설탕 1, 간마늘 1, 그리고 카레가루 1스푼을 섞어 준비한다. 카레가루는 비린맛을 잡아주고 풍미를 살리는 비밀 재료로, 없을 경우 생강 소량으로 대체해도 좋다.


이 양념장은 미리 섞어 준비해두고, 볶은 오징어에 바로 넣어줘야 양념이 겉돌지 않는다. 감칠맛과 매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징어는 삶지 않고 볶아야 탱탱하다

오징어를 센불에 볶는 모습 / 푸드월드

프라이팬을 뜨겁게 달군 뒤 기름을 두르고 오징어를 1분간 볶아 수분을 날린다. 이 방식은 태국식 볶음 비법으로, 데치지 않아도 잡내 없이 쫄깃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1분 후 불을 끄고 양념장을 넣어 재빨리 섞어준다.


이렇게 하면 오징어에서 수분이 빠지며 양념이 속까지 스며들고, 볶을 때 물이 생기지 않아 맛이 배가된다. 이후 오징어는 따로 빼두고 채소를 따로 볶는 것이 순서다.

채소는 불맛으로, 오징어는 마지막에

채소와 오징어를 함께 볶는 모습 / 푸드월드

이제 좀 큰 웍이나 팬을 다시 강불에 달군 뒤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연기 직전까지 예열한다. 양배추를 먼저 넣고 겉면을 살짝 익힌 후 다른 채소들을 순차적으로 넣는다. 뜨거운 열기를 유지하는 것이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비결이다.


채소가 갈색빛을 띠기 시작하면 오징어를 넣고 빠르게 2분 안에 볶아내야 한다. 마무리로 홍고추, 후추, 참기름, 물엿 소량을 넣어 윤기를 더하고, 마지막엔 깨를 듬뿍 뿌려 고소함까지 완성한다.


오징어의 손질과 볶는 순서, 양념 배합까지 모든 과정이 정교해야 진짜 맛이 살아난다. 물기 없이 윤기 나는 오징어볶음, 이번엔 실패 없이 완성해보자.

재료

오징어 2마리

양배추, 양파, 대파, 홍고추 약간

간장 3큰술

참치액 1큰술

미림 5큰술

굵은 고춧가루 3큰술

설탕 1큰술

카레가루 1큰술

간마늘 1큰술

참기름, 후추, 물엿, 통깨 약간

식용유 약간

조리 순서

1. 오징어는 껍질, 내장, 뼈, 귀, 입까지 정리하고 칼집을 넣어 썰어둔다

2. 양념장을 미리 섞어 준비한다

3.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오징어를 1분간 볶아 수분을 날린 뒤 양념장을 넣고 섞는다

4. 오징어를 잠시 빼고, 웍에 기름을 두른 뒤 채소를 순차적으로 볶는다

5. 채소가 익으면 오징어를 다시 넣고 2분간 볶는다

6. 후추, 참기름, 물엿, 깨로 마무리한다

조리 팁

• 오징어 다리는 자르지 말고 통째로 사용하는 것이 식감에 좋음

• 카레가루는 잡내 제거와 감칠맛을 동시에 해결함

• 웍을 강불에 달군 후 채소를 순서대로 볶아야 불맛이 살아남

•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두고, 볶은 오징어에 빠르게 넣어야 수분이 생기지 않음


류지우 기자

2025.08.1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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