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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수산물 시장에서 보게되는 블랙타이거vs 흰다리 새우 차이점

by프레시코드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어려서부터 새우깡 cm송을 부르며 자란 전 국민은 지금도 새우를 무척 즐깁니다. 그런데 직접 새우를 사본 사람은 몇 없으실 텐데요. 오늘은 20년 동안 새우만 먹어온 자칭 새우 박사가 진짜 새우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평소 먹는 새우 종류

한번 생각해볼까요? 흔히 먹는 새우가 어떻게 생겼는지 말이죠. 요즘 대세라는 킹타이거 새우 등 종류는 다양하지만 흰다리 새우, 블랙타이거, 홍새우, 대하, 타이거 새우가 가장 친숙할 텐데요. 이 중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새우는 바로 '새우깡'.. 이 아니라 '대하'와 '흰다리 새우입니다.

생김새가 비슷하여 대하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는데요. 대하에 비해 크기도 작고, 병해에 강해 전 세계적으로 양식이 되는 새우입니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대하 축제에서는 '양식 대하'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주고 있는데요. 대하와 종 자체는 물론 생김새도 다릅니다.

2. 백화점&마트에서 새우를 구입한다면?

1) 냉동 새우


새우 구입은 마트와 수산물 시장 중 어디서 많이 하시나요? 아무래도 요즘은 인터넷으로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조금 더 신선한 제품을 만나 볼 수 있을지 직접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압구정에 위치한 백화점의 수산물 코너의 모습입니다. 냉동코너에 다양한 종류의 새우가 있고, 냉장 코너에는 한두 종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냉동실을 살펴볼까요? 칵테일 새우와 조리되지 않은 생새우, 해물요리에 꼭 넣는다는 홍새우를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마트 냉동실은 이렇게 오픈된 형태로 두어서 해동과 냉동을 반복하면서 살이 으깨지기 쉽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수분이 손질되기 때문에 퍽퍽한 식감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칵테일 새우의 맛이 더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살이 무른 홍새우 살의 경우 가까이에서 보니 살이 물러져셔서 형체를 거의 잃어가고 있습니다. 고객 눈에 띄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신선함이 중요한 제품은 냉장고 커버를 닫아두면 좋을 것 같네요.

특이한 새우가 보입니다. 몇 해전 대하를 대체하고자 수입된 제품으로 바나나처럼 노란빛을 띈다고 하여 바나나 새우라고 붙여졌습니다. 인도와 뉴기니에서 전량 수입하는 제품으로 흰다리보다 단맛이 좋고 쫄깃하다고 하나, 냉동으로 밖에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신선한 국산 흰다리새우보다는 맛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냉장 새우

냉장 코너에 있지만, 자세히 보니 해동 상품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이처럼 냉동새우 대부분은 머리가 없는데요. 그 이유는 새우가 죽으며 머리의 소화효소가 흘러나와 새우 살을 물러지게 하기 때문이죠. 이 경우 새우 특유의 탱글 한 식감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3. 수산시장에서 새우를 구입한다면?

호갱안되는 꿀팁


서울에서 가장 중심에 위치한 노량진 수산물 시장입니다. 요즘은 어플로 시세를 먼저 확인할 수 있어요. 수산시장만 가면 상인들의 호객으로 머리가 지끈 했는데, 이제는 시세를 미리 알 수 있어서 편해졌습니다. 원하는 지역 시장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물품을 검색하면 되니 쉽죠. 그러면 이제 좋은 새우를 구매해 볼까요?

기대했던 대하는 철이 아니라며 노량진 수산시장에선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흰다리 새우와 함께 요즘 힙한 블랙타이거 새우를 구매해왔습니다. 사실 본명은 홍다리 얼룩새우죠. 흰다리 새우와 맛이 비슷하다고 사장님이 추천해주셨는데 가격이 2.5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럼 수산시장에서 가져온 상자를 풀어볼게요. 들고 오는데 아이스박스에 붙은 비린내에 놀라 장갑을 끼고 오픈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박스에서 날뿐, 새우는 싱싱해서 비린내가 없는 편이었어요.

블랙타이거 새우는 15cm- 25cm로 크기가 다양합니다. 작은 녀석은 소금 구이로, 30cm 가량 하는 킹타이거 새우는 쪄 먹으면 퍽퍽해서 주로 직화로 구워 먹죠. 새우계의 어벤저스급으로 멋진 이름을 가졌으나 사실은 정식 명칭은 홍다리 얼룩새우라는 사실.

개당 2500원의 몸값을 가진 타이거 새우와 개당 700원인 흰다리 새우는 길이 차이와 달리 무게는 2배 차이가 납니다. 확실히 타이거 새우가 좀 더 통통한 느낌이 있네요.

4. 손질 어렵지 않아요

수산시장에서 사온 새우는 소금물에 잘 씻어줍니다. 왜 소금물일까요?

조리 전 손질

여기 뿔 보이시죠? 대하와 흰 다리 새우를 구분하는 부분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굉장히 억센 부분이니 가위로 잘라내 주세요. 또한 튀김 시 필수인 꼬리의 물총도 제거하고, 새우의 2,3번째 마디에 꼬치를 넣어 내장을 꺼내주시면 됩니다. 작은 새우인 경우 내장 제거는 불필요합니다. 다만 큰 새우는 쓴맛이 나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좋죠.


자취방도 OK, 5분컷 새우조리법

편의점만큼이나 가까이에 있는 다이소에서 전자레인지 찜기를 구입했습니다. 소금에 씻은 새우를 가지런히 놓고 소금을 뿌려준 후 뚜껑을 덮고 전자레인지에서 6분가량 돌려주니 완벽하게 익었습니다. 새우가 신선해서 비린내가 거의 없었지만, 익어가면서 방에 고소한 새우 냄새가 퍼지게 됩니다.

5. 가장 즐겨먹는 새우 vs 요즘 힙한 블랙타이거 맛 비교

새우 두 판을 시식해 보았어요. 혹시 새우에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눈앞에 두고도 못 먹는 분들이 계시나요? 새우 껍질에는 카로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타우린이라는 성분도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도움을 주죠. 게다가 지방 함량은 1.3%로 낮지만 단백질은 돼지고기 소고기 맞먹는 19% 수준이니 건강식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재료입니다.

새우를 먹을 때는 이렇게 머리를 제거하고, 꼬리만 남겨두고 제거하면, 손에 쥐고 먹기 좋습니다.

머리를 떼어내고 본 두 새우의 크기는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타이거 새우가 확실히 더 통통한 것이 보이네요. 두 새우 맛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승자를 굳이 따지자면 블랙타이거지만, 흰다리새우 맛이 뒤지는 게 아닌데다가 가성비가 좋아서 더 호감이 가네요.


정리하면 블랙타이거는 새우 살이 탄탄하여 쫄깃한 식감이 있으며, 고소합니다. 흰다리새우는 좀 더 살이 연하고 단백한 맛이 특징이죠. 또한 직화구이를 할 경우 껍질이 얇아서 껍질째 즐기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그럼 올해는 맛있는 새우 골라 건강하게 조리해서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