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를 방해하기도… 암 환자가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 TOP 7
설탕 간식부터 커피·우유·가공육까지. 치료 효과를 방해할 수 있는 음식 7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암 환자가 지양해야 할 식단 습관을 확인하세요.
암 환자에게 부담이 되는 음식 7
![]() 설탕으로 만든 간식 탕후루. / Kruadotco-shutterstock |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환자라면, 무엇을 먹어야 할지 늘 고민하게 된다. 식단이 치료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먹어야 할 것’보다 ‘먹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는 것이 우선이다.
매일 습관처럼 마시는 커피, 간편하게 즐기는 빵이나 면, 편리함 때문에 쓰는 플라스틱 용기까지 모두 암 환자에게는 피해야 할 대상이 될 수 있다.
지난해 1월 유튜브 채널 '암에 미친 메디람'에는 "암 환자 금지 음식, 이 영상으로 끝 (절대 먹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암 환자 모임이 자체적으로 식사와 생활 방식을 관리해 5년 생존율이 95%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다. 이 모임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도 바로 음식 관리다. 그렇다면 암 환자가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은 무엇일까.
1. 단 음식, 암세포 막으려면 자제해야
![]() 달콤한 크림빵의 단면. / kai keisuke-shutterstock |
가장 먼저 경계해야 할 것은 단 음식이다. 설탕, 초콜릿, 빵, 면류, 백미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을 급격히 올려 암세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당뇨 환자의 암 사망률이 높은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과일도 주의가 필요하다. 수박처럼 혈당 지수가 높은 과일은 소량만 섭취해야 하고, 사과·체리 같은 혈당 지수가 낮은 과일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식사할 때는 채소를 먼저 먹고, 단백질을 그다음에 섭취하며, 곡류는 마지막에 먹는 순서가 혈당 급등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식사 후 30분 정도 걷는 습관도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다.
2. 커피, 항암제 효과 방해할 수도
두 번째는 커피다. 하루에 몇 잔씩 마시는 경우가 많지만, 암 환자에게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커피 속 카페인은 체내 코티졸을 높이고, 그 과정에서 면역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한다. 멜라토닌은 밤에 분비되며 면역 활동을 돕는데, 저녁에 마시는 커피가 이를 방해할 수 있다.
또한 카페인은 항암제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 커피뿐 아니라 홍차, 녹차, 에너지 음료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안으로는 카페인이 없는 루이보스차, 허브차를 우려내 마시는 것이 좋다.
3. 붉은 고기·가공육, 철분 함량에 주의해야
![]() 양꼬치를 굽고 있는 모습. / Light Win-shutterstock |
세 번째는 붉은 고기와 가공육이다.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은 철분 함량이 높아 DNA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햄,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은 이미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으며,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위험이 커진다.
단백질 보충을 꼭 고기에서만 할 필요는 없다. 콩, 두부, 김, 검은콩 같은 식물성 단백질은 함량도 높고 암세포 성장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단백질은 식물성 위주로 섭취하는 편이 안전하다.
4. 우유·유제품, 오히려 암세포 키울 수도
네 번째는 우유와 유제품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인의 우유 섭취량은 크게 늘었고, 대장암과 유방암 발병률도 함께 증가했다. 우유를 마시면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가 올라가 암세포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치즈, 아이스크림, 크림, 요거트 등도 같은 범주다. 암 환자라면 두유로 만든 대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5. 구강청결제 속 알코올, 유익균 없애는 주범
다섯 번째는 구강청결제다. 알코올이 들어 있는 제품은 입안의 유익균까지 없애버린다. 균형이 깨지면 외부 세균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알코올 자체가 발암물질이라는 점도 문제다.
구강 위생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아 관리와 양치는 규칙적으로 하되, 가급적 순한 성분 위주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6. 기름·튀김 음식,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아
![]() 새우 튀김을 기름에 튀기고 있다. / funny face-shutterstock |
여섯 번째는 기름과 튀김 음식이다. 치킨, 라면, 각종 튀김 요리는 조리 과정에서 트랜스 지방을 만들어낸다. 이 성분은 세포막을 딱딱하게 해 산소 공급을 막는다. 암 환자에게 산소는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데, 세포막이 경직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옥수수유, 콩기름 등은 오메가6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문제가 될 수 있다. 반면 들기름과 아마씨유는 오메가3 함량이 높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단, 반드시 열을 가하지 않은 냉압착 제품을 선택해야 의미가 있다.
7. 플라스틱, 알게 모르게 섭취 중일 수도
마지막은 플라스틱이다. 삼각 티백을 뜨거운 물에 우리면 미세 플라스틱이 대량으로 배출된다. 종이 티백도 일부는 플라스틱 성분이 포함돼 있다. 생수병 역시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면, 발암 물질이 녹아 나올 수 있다.
암 환자는 가능한 한 유리병이나 종이 팩에 담긴 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음료는 스테인리스 텀블러나 도자기 머그컵을 이용해야 한다. 배달 음식은 뜨겁게 조리된 상태보다는 비가열 제품으로 받아 집에서 데워 먹는 편이 안전하다.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때도 플라스틱이나 코팅된 종이는 피해야 한다.
※ 해당 글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전문적인 의료 소견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