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얼려봤더니…“고기 대신 쓸수 있네”

[푸드]by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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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식품 시장을 사로잡고 있는 메가 트렌드는 식물성 단백질이다. 동물성 단백질보다 포화지방이나 콜레스테롤 걱정을 덜 수 있으며, 열량도 낮아 다이어트 식단에도 자주 활용된다.


그 중에서도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의 훌륭한 급원이다. 단백질 함량은 높으면서 콩보다 소화흡수율이 높고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열량은 두부 100g(약 1/3모)당 84㎉ 정도다.


영양소가 높은 두부는 활용도가 높아 자주 구입하게 되지만 사용후 남은 두부는 상했을지 모른다는 걱정에 그대로 버려지기도 쉽다. 두부를 오랫동안 보관하려면 냉동실에서 얼리는 방법이 있다. 흔히 두부는 냉장보관만 생각하기 쉬우나, 얼린 두부는 식감이 변화해 이전과 다른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식감과 맛 높이는 얼린 두부=두부를 얼리면 조직의 변화가 일어난다. 우선 식감의 변화이다. 부드럽기만 한 생두부와 달리 탄력도 높아지면서 쫄깃한 식감이 생긴다. 얼린 두부는 식감 때문에 고기대체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포화지방이 많은 기름진 고기 대신 식물성 단백질이 많은 두부를 이용하면 건강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채식 음식도 쉽게 만들수 있다. 쫀득해진 식감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기 때문에 굽거나 볶음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고기패티 대신 샌드위치나 토스트, 햄버거에 넣어도 되며, 두부 스테이크도 가능하다. 볶음 요리나 샐러드에 토핑으로도 어울린다.


얼린 두부는 요리의 맛도 달라지게 만든다. 두부를 얼리면 표면에 구멍이 송송 생기는데 이는 변질된 상태가 아니라 단백질이 응축되어 생긴 현상이다. 이 구멍사이로 양념이 쏙쏙 스며든다. 일반 두부는 양념이 겉을 감싼 맛이지만, 얼린 두부는 양념이 잘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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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린 두부, 이렇게 만들어요=갓 구입한 두부는 그대로 냉동실에 넣으면 된다. 포장지를 뜯어서 사용한 경우에는 우선 두부의 물기를 충분히 빼낸다. 면보나 키친타월로 두부를 감싼 다음 무거운 그릇을 두부 위에 올려놓으면 물기가 쉽게 빠진다. 이후 랩으로 두부를 단단하게 감싼 뒤 위생봉투에 넣어 냉동보관한다.


얼린 두부를 이용할 때는 전날 미리 꺼내어 냉장실에서 자연스럽게 해동시킨다. 해동 상태는 두부의 색깔로 확인할 수 있다. 노란색이었던 얼린 두부는 해동시 하얀색으로 돌아온다. 미리 냉장보관을 하지 못했다면 물에 담가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된다. 해동된 두부는 손으로 물기를 빼준 후 다양한 음식에 사용한다.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gorgeous@heraldcorp.com

2021.11.2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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