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이렇게’ 먹었을 뿐인데”... 유진, 혈당 낮추는 비법 공개했다
빵을 냉동·해동하면 전분 구조가 바뀌어 ‘저항전분’이 늘고 식후 혈당 상승이 완만해질 수 있어요. 빠른 냉동·적정 재가열(약 80~100℃) 팁까지 정리.
혈당 관리의 새로운 비결, 냉동 보관의 효과
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44)이 자신만의 혈당 관리 비결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유진은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에 올라온 영상에서 남편 기태영과 함께 자신들의 냉장고를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상 속에서 유진은 냉동실 안에 보관 중인 빵을 보여주며 특별한 건강 관리법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밥을 냉동실에 넣었다 빼서 먹으면 건강에 더 좋다고 한다"며 "혈당지수가 내려가는데 빵도 마찬가지다. 냉동실에 넣었다가 먹으면 훨씬 건강에 좋다더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자주는 안 먹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먹으니까 냉동실에 이렇게 쟁여놓는다"고 덧붙였습니다.
![]() YouTube '유진VS태영' |
냉동 보관이 저항전분을 증가시키는 과학적 원리
유진이 언급한 방법은 실제로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밥이나 빵을 냉동한 후 섭취하면 체내에서 당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느려져 혈당 상승이 완만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밥이나 빵에 포함된 전분은 조리 과정에서 열과 수분에 의해 부드럽게 변하는데, 이를 냉동 보관하면 전분 분자가 다시 결정 구조로 재배열됩니다.
![]() YouTube '유진VS태영' |
이 과정에서 일부 전분이 소화 효소에 잘 분해되지 않는 '저항전분'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저항전분은 일반 전분과 달리 소장에서의 흡수율이 낮고 대장에서는 식이섬유처럼 작용하는 특성을 가집니다.
그 결과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속도가 느려져 식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고, 인슐린 분비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효과적인 냉동 보관과 재가열 방법
여러 연구 결과에서도 갓 지은 밥보다 냉동 후 재가열한 밥의 혈당지수(GI)가 낮게 나타났습니다.
같은 양의 밥이라도 냉동 후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식후 혈당 상승 속도가 약 20~30% 완만해지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빵 역시 냉동과 해동을 거쳐 구운 빵이 갓 구운 빵보다 혈당 반응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이 혈당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은 아닙니다. 효과를 최대화하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조리 직후 완전히 식기 전에 빠르게 냉동해야 전분의 구조 변화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YouTube '유진VS태영' |
또한 재가열 시 과도하게 고온에서 가열하면 저항전분이 다시 분해될 수 있으므로, 80~100℃ 정도의 적절한 온도로 재가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본적인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이러한 방법과 함께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식사량 조절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식이섬유,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식후 혈당 반응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홍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