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크리스마스에 꼭 먹는 이것은?

[푸드]by 중앙일보

해외 주둔 미군, 성탄 특식 특송 대작전


한국군은 설날이면 떡국을 먹는다. 미군이 크리스마스 때 먹는 대표적 음식은 뭘까. 우유와 계란을 넣어 만든 음료인 에그노그(Eggnog)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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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 국방부가 이번 크리스마스 명절에 전 세계에 나가있는 미군을 위해 7000갤런(약 2만 6498ℓ)의 에그노그를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군사전문 온라인 매체인 밀리터리닷컴이 25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군수국(DLA)의 자료를 입수해 보도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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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A에 따르면 성탄절 특식은 유럽 아프리카, 중동, 한국, 카타르, 온두라스, 일본 등 해외주둔 미군에게 특송으로 보내졌다. 이번 성탄절 특식의 특징은 풍성하다는 점이었다.


에그노그 배급량의 경우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인 4000갤런(약 1만5142ℓ)이 더 늘었다. DLA의 성탄 특송품 명단은 다음과 같다.




파이ㆍ케이크 1만 9000파운드(약 8.6t)


칠면조 9000마리


구운 칠면조 5만 1000파운드(약 23.1t)


쇠고기 7만 4000파운드(약 33.6t)


햄 2만 1000파운드(약 9.5t)


새우 6만 7000파운드(약 30.4t)


고구마 1만 6000파운드(약 7.3t)






지난해 크리마스와 비교하면 구운 칠면조는 24% 정도 줄었다. 이는 해외 주둔 미군의 숫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밀리터리닷컴이 설명했다. 또, 현지에서 재료를 조달해 자체 요리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칠면조(9000마리)는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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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A는 올 봄부터 크리스마스 특식 특송을 준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DLA 국장인 개빈 로렌스 미 육군 준장은 “명절 동안, 특히 올해같이 어려운 해에 해외 파병 중인 장병에게 고향 음식을 맛보게 하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며 “전 세계에서 미국을 위해 복무하고 있는 모든 장병이 이 특식을 먹고 위안과 기쁨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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