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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여름에 특히 조심해야 할 해산물 6

"‘자연산’이라고 안심해선 안돼요!”

by마음건강 길

해산물을 잘못 먹어 크게 배탈이 나는 경험은 특히 여름에 더 흔하다. 큰맘 먹고 떠난 여름휴가에서 해산물을 먹고 생긴 배탈로 인해 여행 자체를 망치는 일은 더욱이 끔찍하다. 


그렇다면, 여름에 해산물을 슬기롭게 먹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류 칼럼니스트로 이름을 알리고, 책 <수산물이 맛있어지는 순간>의 저자인 김지민 전문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입질의 추억 TV’를 통해 한여름인 7~8월에 특히 피해야 하는 해산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확히 짚어주었다.

1. 전복, 참소라, 가리비 회

전복, 참소라(피뿔고둥), 가리비 모두 회로 많이 먹는 음식이지만, 자연산일 경우 여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양식된 것들은 주로 근처 미역이나 다시마를 먹으며 자라지만, 먼바다에서 자란 자연산은 다른 해조류들을 먹고 자라면서 중장선이라는 내장기관에 피로페오포르바이드A 라는 독성 물질을 축적하기 때문이다. 이 독성 물질은 피부에 광감작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Youtube '입질의 추억TV' 영상 캡처

따라서 전복, 참소라, 가리비는 익혀 먹는 것이 좋고, 특히 여름에서 가을 사이엔 밤색으로 동그랗게 달린 중장선을 제거하여 먹는 것이 안전하다.

2. 조개구이, 조개찜

한여름에 너무 날이 더우면 수조의 온도 역시 관리되기 어렵고, 일부 조개들은 폐사할 수밖에 없다. 조개구이나 조개찜으로 주로 먹는 조개들은 찬물에서 주로 살기 때문이다. 


하지만 폐사한 조개는 소비자는 물론 주인도 맨눈으로 구별하기 힘들다. 따라서 조개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폐사한 조개를 먹었을 때 배탈이 나는 것이 문제다.

3. 군소

시장에서 군소를 내장을 제거하여 말려서 판매하는 것들은 안전하다. 하지만 낚시 중에 우연히 잡은 군소를 그냥 삶아 먹으면 크게 배탈이 날 수 있다.


군소는 여름에 산란 철이기 때문에 국수같이 생긴 알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알은 독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제거해야 하고, 군소가 적을 만났을 때 뿜는 보라색 먹물 역시 독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닦아내야 한다. 


따라서 깨끗하게 손질된 것을 사서 먹는 것이 가장 안심할 방법이다.

4. 붕장어(아나고)

사진 출처 : 월간산

사진 출처 : 월간산

붕장어 피에는 이크티오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이 있기 때문에 직접 잡아 손질해서 먹는 것이 까다롭다. 이 피를 조금이라도 섭취할 경우 식중독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몸을 갈라서 흐르는 물에 완벽히 피를 닦아내고 그 물기도 완벽히 제거해주는 작업을 해야 한다. 


따라서 횟집에서 파는 회를 먹는 것이 편하다. 또한 이크티오톡신은 단백질성 독성이기 때문에 익었을 때는 무해하므로 구이로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5. 거북손

거북손은 조류를 타고 들어온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는데, 유독성 플랑크톤이 들어오는 시기가 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이다. 이때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고 자란 거북손을 다량 섭취할 경우 설사를 피하기 힘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