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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장수] 103세 현역 일본의사의 건강 습관 ①

"저는 매일 이렇게 활동합니다"

by마음건강 길

◇ 백세가 넘은 나이에도 매일 환자들을 진료하는 다나카 요시오 박사.

◇ 백세가 넘은 나이에도 매일 환자들을 진료하는 다나카 요시오 박사.

올해 나이 103세. 그러나 현역으로 활동하는 의사다. 주 5일 근무하며 환자들을 진료한다.  그의 이름은 다나카 요시오. 일본인이다.


1918년 대만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으로 와 의사인 아버지 권유로 쇼와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내과의사가 됐다.


그때가 1943년. 그리고 78년이 지난 지금까지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있다가 지금은 대만으로 돌아가 여성·아동협회 클리닉에서 일하고 있다.


건강 장수 비결에 대해 그는 “일하러 다닐 데가 있다는 것은 몸에 스위치가 들어온 것과 같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93세의 아내와 말레이시아인 가정부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아내가 5년전 치매에 걸린 다음부터는 가정부에게 살림을 맡기고 있다.


그가 백세가 넘어서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비결은 2년전 일본에서 책을 통해 소개됐고, 올해 우리나라에서도 <나는 101세, 현역의사입니다>라는 제하로 출간됐다.


은퇴를 모르는 장수 의사의 건강습관을 앞으로 5회에 걸쳐 소개한다.  첫번째는 그가 하루 움직이는 활동법  8원칙이다. <편집자 주>

① 규칙적으로 산다

아침 6시반에 기상해 침대에서 10분 체조한 뒤 7시 아침식사, 8시 조금 넘어 출근한다. 9시부터 진료해 12시반에 오전 진료를 마친다, 집에 돌아와 점심 먹고 2시부터 40분 정도 낮잠을 잔다. 4년전까지는 오후 진료도 했는데 지금은 안한다. 대신 인터넷 서핑이나, 모바일 등으로 지인들과 대화한다.


5시부터 30분 정도 산책하고 7시부터 가족들과 대화하며 저녁식사를 한다. 욕조에서 따뜻한 물로 피로를 풀고 10시반쯤 잠자리에 든다.

② 매일 15분 일광욕을 한다

햇빛을 쐬는 시간이 적은 현대인들은 의도적으로 일광욕을 해야 한다. 그렇다고 1시간, 2시간 오래 햇빛을 쐬지는 않고 밖에 나가 건물과 나무 그늘이 있는 곳을 산책하면서 햇빛을 쐰다. 특히 아침시간 단 5분이라도 쐬는 게 좋다.

③ 매일 30분 산책을 한다

나이가 들면 집안에만 있게 돼 필연적으로 하체가 약해진다. 진료를 마치고 초저녁에 산책을 한다. 산책 코스에 비탈길을 포함시킨다. 경사가 완만한 곳에서 하체 근력을 단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④ 매일 낮잠을 잔다

수면에선 낮잠도 중요하다. 나는 젊었을 때부터 낮잠을 잤다. 점심 먹고 약 40분 정도. 낮잠을 자면 뇌가 휴식을 취해 오전 중 발생한 일의 피로를 풀어주고 오후 에너지를 충전시켜준다. 낮잠을 자면 혈압도 떨어뜨려 고혈압에도 좋다.

⑤ 매일 아침, 하체 체조를 한다

잠에서 깨면 침대 위에서 뻣뻣해진 몸을 5분 정도 풀어준다. 나만의 방식이 있는데 평소 쓰지 않는 부위를 의식하면서 체조를 한다. 이를 통한 유연함 유지가 노화를 막는 지름길이다.


양팔로 두 다리를 감싸 안고 허리를 스트레칭하거나, 두 다리를 90도로 구부려 들어 올려서 좌우 번갈아 바닥으로 기울이는 동작 등을 한다.

⑥ 과한 운동은 하지 않는다

과유불급이란 말처럼 운동도 ‘적당하게’ 해야 한다. 오랜 시간 과격한 운동을 하면 체내 산소량이 증가하고 그로 인해 활성산소 비율이 높아지므로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적당히 운동을 마치면 쉬어야 한다. 따뜻한 물로 몸을 씻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며 몸을 기분 좋게 쉬게 해주어야 한다.

⑦ 매순간 내 등 모양을 체크한다

나이가 들면 등이 구부정해지기 마련이지만 평소 생활자세가 중요하다. 나는 의자에 앉을 때나 서 있을 때 항상 바른 자세를 취하고 얼굴도 정면으로 향하게 한다. 그러다보니 저절로 바른 자세가 된다.


잠을 잘 때도 유의해야 한다. 수면시 요와 매트는 몸이 꺼지지 않게 약간 딱딱한 것이 좋은데 베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베개 없이 천장을 보고 반듯한 자세로 자면 등이 뒤로 젖혀진 상태가 되어 새우등 예방에 도움이 된다.

⑧ 작은 목표로 시작한다

하루 10분이라도 몸을 유연하게 하는 체조를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을 비교하면 5년, 10년뒤 몸의 유연성에서 큰 차이가 난다. 거창하게 목표를 잡지 말고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하루 10분이라도 건강을 위해 좋은 식사법, 산책 체조 등 작은 습관을 가능한 한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몸에 나쁜 습관도 정확히 알고 차츰 버리고 개선해 나가도록 한다. <계속>

글 | 함영준 마음건강길 대표

22년간 신문 기자로 일했다. 스스로 신문사를 그만둔 뒤 글을 썼고 이후 청와대 비서관 등 공직 생활도 지냈다. 평소 인간의 본성, 마음, 심리학, 뇌과학, 명상 등에 관심이 많았으며 마음건강 종합 온라인매체인 마음건강 ‘길’(mindgil.com)을 2019년 창간해 대표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