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선 금값인데 한국에선 넘쳐요”…11월부터 영양 최고조 ‘이 식품’

외국에서는 비싸고 귀하게 취급되지만, 한국에서는 겨울마다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제철 해산물. 11월부터 맛과 영양 최고조.

한국에선 흔한 ‘고급 식재료’의 반전 정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유독 생각나는 식재료가 있다. 바로 겨울 제철 ‘굴’이다.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은 늦가을부터 영양이 최고조에 이르며, 11월 이후 가장 맛과 영양이 풍부해진다. 놀라운 점은 외국에서는 고급 식재료로 취급받는 반면, 한국에서는 시장이나 마트에서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을 만큼 흔하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굴 천국’이라 불릴 만하다.

한국은 세계 3위 ‘굴 수출국’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은 굴 생산량과 수출량 모두 세계 상위권이다. 특히 통영과 고흥, 완도 등 남해안 일대는 청정 해역과 적당한 수온 덕분에 굴 양식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실제로 한국의 굴 수출액은 세계 3위에 이르며, 일본·미국 등에서도 ‘통영 굴’은 고급 식재료로 평가받는다. 외국에서는 생굴 한 접시에 수만 원을 호가하지만, 한국에서는 손쉽게 회, 굴밥, 굴전, 굴국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값은 비교적 저렴하지만 영양 가치는 그 어떤 식재료 못지않다.

굴은 겨울이 제철, 11월부터 '영양 최고조'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굴은 11월부터 2월 사이가 가장 맛있고 영양이 풍부하다. 수온이 내려가면서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단백질·아연·철분·비타민 B12 같은 영양소가 최고조에 달한다. 특히 굴의 단백질은 체내 흡수율이 높고, 아연은 면역세포 생성을 도와 감기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또한 굴에는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를 풀고 간 기능을 보호해준다. 추운 날씨로 인해 신진대사가 떨어질 때 굴을 섭취하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고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굴에 풍부한 미네랄과 아미노산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특히 철분과 구리, 아연이 풍부해 혈액 내 산소 운반을 돕고, 빈혈을 예방한다.


겨울철 손발이 차가운 사람에게도 좋다. 또한 굴의 글리코겐은 몸에 빠르게 에너지를 공급해 기운이 떨어질 때 활력을 주며, 면역 세포 활동을 활성화해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좋은 굴 섭취하는 방법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굴은 신선도가 생명이다. 껍데기를 깠을 때 표면이 윤기 있고 탱탱한 것이 좋으며, 비린 냄새가 나면 이미 산패가 시작된 것이다. 날로 먹을 때는 반드시 깨끗이 세척하고, 가능하면 데치거나 굴국처럼 가열 조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굴은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와 함께 먹으면 철분 흡수가 더 잘되므로 미나리, 배추, 파채 등과 곁들이면 좋다.


우리 식탁에서는 너무 흔해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지만, 외국에서는 굴을 ‘금값 식재료’로 여긴다. 제철을 맞은 11월부터는 영양이 가장 높고 맛도 깊어지는 시기다. 이 계절, 바다의 보약이라 불리는 굴로 속부터 따뜻하게 기운을 채워보자.


유성준 기자 sjoon@pickdailynews.com

2025.11.05원문링크 바로가기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패션/뷰티/라이프 정보는 픽데일리 Let's Pick Daily News!
채널명
픽데일리
소개글
패션/뷰티/라이프 정보는 픽데일리 Let's Pick Daily News!
    이런 분야는 어때요?
    오늘의 인기
    TOP10
    ESTaid footer image

    © ESTaid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