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자유로운 언덕, 해방촌 맛집 베스트5
해방촌 골목에 스며든 과거의 흔적과 지금의 맛. 프렌치부터 하이볼 바, 전통주 다이닝까지, 이 언덕에서 만나는 로컬 감성 맛집 5곳.
해방촌 맛집으로는 소울, 라구, 꼼모아, 에그앤플라워, 보니스피자펍, 더백푸드트럭, 자코비버거, 팟카파우, 와일드덕칸틴, 성광대도, 무니, 오리, 산솔, 사테, 타코스탠드, H5NG 등이 유명하다.
1. 자유로운 해방촌과 어울리는 프렌치, ‘꼼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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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신 컨텐츠팀 제공 |
프랑스에서 경력을 쌓은 김모아 셰프가 운영하는 프렌치 레스토랑. 꼼모아라는 가게 명 아래에 ‘이지 프렌치’라는 슬로건을 붙인 만큼, 클래식한 프랑스 요리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실내는 작지만 아늑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프랑스 작은 마을의 레스토랑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
오래전부터 미식가들에게 입소문이 나 있던 곳으로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만족스럽지만 특히 인기가 많은 메뉴는 ‘비프 웰링턴’이다. 국내산 1+ 등급의 소고기를 다진 트러플로 감싸 패스츄리에 넣고 구워낸 요리로 강한 버섯의 향과 부드러운 소고기의 어울림이 일품. 캐러멜라이징한 설탕과 아보카도를 성게알과 섞어 구운 바게트 위에 발라 먹는 ‘성게알 크림브륄레’도 와인과의 어우러짐이 좋은 메뉴다.
▲위치: 서울 용산구 신흥로 56
▲영업시간: 평일 17:30-23:00, 주말 12:00-2300(B·T 15:00-17:30), 매주 화요일 휴무
▲가격: 비프웰링턴(2인) 8만원, 성게알 크림브륄레 2만1000원, 문어리조또 3만3000원
▲후기(식신 88172914): 분위기 완전 스타일리쉬하고 멋있어요~요리도 맛있구요 ㅎ
2. 해방촌의 보석 같은 다이닝 바, ‘Ori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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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언덕길 끝자락에 위치한 아담한 다이닝 바. ‘an original idea’의 의미로 레스토랑에서 상상하고 만들어낸 고유의 무드 속에서 특별한 낭만과 기억을 제공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소금빵으로 유명한 오파토가 영업을 마치는 오후 5시부터 매장을 쉐어하여 오파토에서도 오리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독특하다.
주로 해산물을 사용한 요리들이 많은데, 재료 자체의 담백한 감칠맛과 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재료의 매력을 강조하는 요리들을 선보인다. 시그니처는 우니와 매생이를 사용한 ‘우니크림파스타’로 녹진하고 부드러운 바다 풍미가 선사하는 파워가 상당한 편. 신선한 백골뱅이로 만드는 한국식 에스까르고는 쫄깃한 식감과 재료 자체의 달큰한 맛이 일품. 바디감 있는 화이트 와인과 페어링하면 행복한 식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단체석 뿐만 아니라 1인 혼술 손님을 위한 좌석도 마련되어 있어 언제든 부담없이 찾기 좋은 곳이다.
▲위치: 서울 용산구 신흥로12길 4
▲영업시간: 금~일 16:30-22:00
▲가격: 우니 크림 파스타 2만6000원, 백골뱅이 에스카르고 2만원, 쿠스쿠스와 오늘의 해산물 2만원
▲후기(식신 카카오초코): 분위기가 미쳤음 너어어어무 예쁘고 차분하고 고풍스럽고 데이트하기 좋아보이는 곳!! 와인도 하프보틀 있어서 좋았구 요리들도 다 맛있었습니다. 포션이 좀 작으니 여러 개 시키세요!!
3. 상쾌한 하이볼이 기다리고 있는 홍콩스타일 주점, ‘성광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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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골목 한 켠에서 홍콩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를 모델로 한 홍콩의 유명 관광지 ‘성광대도’에서 이름을 따왔다. 어두운 조명과 붉은 네온, 잔잔한 음악이 어우러지며 아늑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감성적인 분위기에서 데이트하기에도 좋다.
다양한 중식 터치의 요리를 성광대도만의 하이볼과 페어링하여 즐길 수 있다. 인기가 좋은 요리는 ‘닭목살 야채구이’로 담백하면서도 꼬들꼬들한 닭목살에 와사비 마요 소스와 구운 야채들을 곁들였다. 묵은지와 부채살로 맛을 낸 ‘묵은지 볶음밥’도 인기가 좋다. 약 20 종의 다양한 하이볼 메뉴가 있는데, 전반적으로 기름기가 있는 요리들은 탄산감 있는 하이볼과 완벽하게 잘 어우러진다.
▲위치: 서울 용산구 신흥로 63▲영업시간: 평일 17:00-01:00, 주말 16:00-02:00 (일요일 01:00 마감)▲가격: 닭목살야채구이 2만8000원, 묵은지볶음밥 1만6000원, 가지탕수 1만6000원,▲후기(식신 지디앤태양): 안주가 맛있다고 해서 추천받아 갔어요. 분위기는 어둑어둑한 편이고 분위기가 찐이에요ㅋ 바테이블이랑 일반 테이블 몇 개 정도 아담한 편. 볶음밥 살짝 달달한 맛이고 양 많아요. 닭목살구이 맛있습니당!
4. 이국적이면서도 정겨운 분위기의 미국식 중식당, ‘H5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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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신흥시장 내에 위치한 작은 중식당. 가게 이름 중 숫자 ‘5’를 알파벳 ‘O’처럼 써놓아 ‘홍식당’이라고도 불린다. 매력적인 분위기의 동네 분위기에 개방감 넘치는 식당이 이국적이면서도 정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미국식 중식당을 표방하는 곳으로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중국식 요리들이 마련되어 있다. 인기 메뉴인 ‘몽골리안 비프’는 소고기를 튀겨 야채와 함께 몽골리안 소스로 양념한 것으로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 새우와 돼지고기, 양송이 버섯과 대파로 맛을 낸 ‘볶음밥’은 시그니처 메뉴인 만큼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주문한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트 구성도 잘 되어있는 편이다. 카운터석, 창문을 중심으로 의자를 마주보고 둔 반 야외 좌석, 야외 노상 테이블 좌석 등이 마련되어 있어 야외 분위기를 만끽하며 식사할 수 있다.
▲위치: 서울 용산구 신흥로 95-17
▲영업시간: 매일 12:00-22:00 (B·T 평일 15:00-17:00, 토 15:30-17:30, 일 15:30-17:00), 일요일 21:30 마감
▲가격: 볶음밥 1만3000원, 몽골리안 비프 1만9000원, 씨푸드 차우펀 1만7000원
▲후기(식신 파슬리파슬파슬): 홍콩 골목에서 한번쯤 봤을 것만 같은 느낌. 세트 메뉴로 한상 깔아놓고 먹기에 넘 좋았구 가격도 합리적이라 좋았습니다. 볶음밥이랑 차우멘 추천해요.
5. 다양한 전통주가 술맛 돋게 하는 곳, ‘산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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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에서 한국식 안주와 함께 전통주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집. 약주, 증류주, 탁주 등 국내 다양한 지역의 전통주를 구비하는데, 약 30종에서 40종의 주류 라인업이 주기적으로 변경된다.
공간은 아담한 편이지만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라 오붓하게 즐기기 좋은 편. 날씨가 좋을 때엔 매장 내 슬라이딩 도어를 열어 개방감 넘치는 분위기가 되기도 한다.
‘냉제육’, ‘고등어 초회’, ‘광어회’ 등 산뜻한 요리들과 ‘동그랑땡’, ‘스지수육’, ‘해물파전’ 등 든든하게 속을 채워주는 요리들이 마련되어 있다.
해외에서 경력을 쌓은 셰프들이 선보이는 요리엔 은은하게 배인 양식 테크닉과 정교한 디테일이 숨어 있다. 이 섬세한 터치가 바로 맛의 재미를 끌어올리는 포인트다. 비 오는 날이면 괜시리 막걸리 한 잔 곁들이고 싶어 찾게 되는 보석 같은 공간이다.
▲위치: 서울 용산구 신흥로 47▲영업시간: 목~일 17:00-23:30▲가격: 오징어통찜 2만9000원, 스지수육 2만5000원, 해물파전 2만1000원▲후기(식신 나야밥도둑): 음식은 물론이고 분위기랑 음악도 좋아서 만족했어요. 스지 수육은 식감이 부드럽고 간장 소스 감칠맛이 좋았구요. 전통주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추천받아 페어링했습니다. 주류는 가격이 좀 있는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