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맥’이 뭐길래 현지인도 못 참아…” 낮보다 뜨거운 전주 맛집 추천 리스트 6
2025 전주가맥축제(8.7~8.9)를 앞두고 미리 들러볼 만한 가맥 로컬 명소 6곳. 고추통닭, 먹태구이, 슈퍼 감성까지 전주의 밤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지금이 기회다.
-전주 여행에서 꼭 경험해야 할 ‘가맥’ 문화-가맥?
전주의 여름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가맥’이 있다. ‘가게 맥주’의 줄임말인 가맥은, 동네 슈퍼 한 켠에 앉아 시원한 생맥주와 즉석 안주를 곁들이던 소박한 풍경에서 시작된 전주만의 로컬 문화다.
이제는 ‘가맥축제’가 열릴 만큼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지만, 로컬의 매력은 여전히 전주 골목골목에 숨은 가맥집에서 맛있는 향을 풍긴다.
특히 오는 8월 7일부터 열리는 전주가맥축제를 앞두고, 미리 발품 팔아볼 가치가 충분한 가맥 명소들. 현지인도 줄 서서 찾는 전주 맛집, 그리고 낡은 듯 정겨운 슈퍼 감성까지.
올여름, 가장 전주다운 맛있는 밤을 원한다면 지금이 바로 ‘슬기로운 가맥투어’를 시작해야할 순간이다.
✔2025 전주가맥축제
일시: 2025.8.7.(목)~8.9.(토)까지
영동슈퍼
![]() 영동슈퍼 / 사진=비짓전주 |
▶주소 :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14
▶운영시간 : 17:00-23:00 | 일요일 휴무
※매콤 고추통닭 19,000원
전주 맛집, 가맥 명소 중에서도 단골의 비율이 유독 높은 ‘로컬 슈퍼형’ 가맥집이다. 소박한 외관이지만 속 깊은 단골 분위기와 중독성 강한 고추통닭, 닭발튀김은 한 번 맛보면 쉽사리 잊히지 않는다.
시원한 맥주 한 잔까지 곁들이면 이곳이야말로 ‘전주의 밤’을 가장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초원편의점
![]() 초원편의점 / 사진=비짓전주 |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3길 32-1
▶운영시간 : 12:00-24:00 | 월요일 휴무
낡은 간판과 진열대까지, 오래된 슈퍼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진짜’ 가맥집. 대표 메뉴인 황태는 연탄불에 정성스레 구워 겉바속촉의 정석을 자랑한다.
아담한 공간이지만 전주 맛집 특유의 정겨움과 맛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경원상회
![]() 경원상회 / 사진=비짓전주 |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11
1978년부터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주 맛집의 ‘살아 있는 가맥 역사’. 정겨운 옛 슈퍼 감성은 물론, 메뉴부터 분위기까지 ‘원조 가맥’의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인기 메뉴인 망치오징어는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며, “없는 건 직접 가져와서 먹으라.”라는 너른 인심은 경원상회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장터목휴게실
![]() 장터목휴게실 / 사진=비짓전주 |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산월2길 27
▶운영시간 : 17:00-02:00 | 일요일 휴무
※계란말이 10,000원 등
주택가 골목에 숨어 있는 숨은 전주 맛집. 외관은 평범하지만 가맥 고수들 사이에선 이미 소문난 단골 명소.
손맛 가득한 계란말이와 밥도둑 제육볶음은 저렴한 가격에 푸짐함까지 더해져 만족도가 매우 높고, 동네 사람들도 퇴근 후 자연스레 모이는, 진짜 ‘생활 밀착형’ 가맥집이다.
임실슈퍼
![]() 임실슈퍼 / 사진=비짓전주 |
▶주소 :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7
▶운영시간 : 17:00-02:00 | 일요일 휴무
※계란말이 10,000원 등
한옥마을 인근 동문 거리 초입에 있는 임실슈퍼. 평범해 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안주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전주 가맥의 숨은 강자다.
쫄깃쫄깃 고소한 먹태 구이는 “평범한데 대체 어떻게 이런 맛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한 중독성을 보인다. 간단해 보이지만 특별한 맛을 내는 만족도 높은 가맥 전주 맛집이다.
다갈로가맥
![]() 다갈로가맥 / 사진=비짓전주 |
▶주소 : 전주시 덕진구 동가재미2길 35
▶운영시간 : 17:00-01:00 | 2, 5번째 월요일 휴무
※닭발튀김 변동
평범한 주택가 한복판, 그야말로 ‘찐 로컬’ 분위기를 풍기는 가맥집이다. 계란말이, 제육볶음, 닭발튀김 등 야무진 안주에 손맛까지 더해져 현지인들이 퇴근 후 삼삼오오 모이는 ‘생활 밀착’ 가맥집이라 할 수 있다.
가격 대비 푸짐한 양과 특히 채소를 곱게 다져 넣은 통통한 계란말이와 제육볶음은 이곳을 달콤한 전주 맛집으로 만들어 준다.
전호진 기자 rurxnrlfak1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