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김영옥, 40년간 ‘이 루틴’으로 건강 지켰다
블루베리·달걀·사과 반쪽, 여기에 은행 11알까지. 배우 김영옥이 40년째 지켜온 장수 아침 식단의 효능은?
매일 아침, ‘블루베리’, ‘달걀’, ‘사과 반쪽’
![]() 배우 김영옥(87)이 40년째 유지하고 있는 건강 식단을 공개했다. / 유튜브 채널 '김영옥' 캡처 |
건강 비결, 장수 비결, 동안 비결...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꾸준히 관심받는 주제가 있다면, 단연 ‘건강한 삶’일 것이다.
80대의 나이에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배우 김영옥(87)이 40년째 유지하고 있는 건강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김영옥은 유튜브 채널 ‘김영옥’에서 매일 아침 챙겨 먹는 식단이라며, 블루베리 11알, 삶은 달걀 한 개, 사과 반쪽을 소개했다.
또한 “아침 겸 점심으로 먹을 때는 여기에 떡이나 빵을 수프와 같이 먹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영옥은 은행 11알도 곁들였는데, 그는 “냉동실에 얼려놓은 걸 꺼내서 데워 먹는다”며 “가끔은 껍질째 그냥 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영옥이 40년째 아침 식사로 먹고 있다는 이 식단, 건강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 김영옥의 아침 식단. / Chat GPT 생성 이미지 |
◇ 항산화 성분으로 노화 지연에 도움을 주는 ‘블루베리’
블루베리에는 노화 억제에 도움이 되는 ‘안토시아닌’이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우리 몸이 늙어가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 때문인데, 블루베리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서, 세포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 밖에도 비타민C, 폴리페놀, 루테인, 제아잔틴 등의 성분이 눈과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 근육량 유지와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달걀’
달걀은 완전 단백질 식품으로 불릴 만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중 하나이다. 특히 근육량 유지가 중요한 노년기에는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데, 근육이 줄면 쉽게 피로해지고 낙상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달걀에 포함된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돕고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주어, 노화로 약해지는 뼈 건강을 지켜준다.
하지만 달걀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기 때문에 하루 1~2개 정도가 적당하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엔 조절이 필요하다.
◇ 노화와 기억력, 피부까지 지키는 ‘사과’
사과의 껍질에는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 속도를 늦춰주는 ‘퀘르세틴’과 ‘폴리페놀’ 그리고 ‘비타민C’가 풍성하다. ‘퀘르세틴’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염증을 줄이고 면역 체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폴리페놀’은 뇌세포 손상을 막아 기억력 저하를 늦출 수 있다. ‘비타민C’는 콜라겐 합성을 도와 피부 탄력에 도움을 준다.
사과의 항산화 성분은 껍질에 가장 많이 들어,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너무 단 사과보다는 적당히 새콤한 사과가 항산화 성분이 더 풍부한 경우가 많다.
◇ 호흡기와 소화기 건강을 돕는 ‘은행 열매’
은행은 예로부터 기침, 가래 완화에 쓰일 만큼 호흡기 건강에 좋다. 기관지 점막을 진정시키고 천식, 만성기관지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설사를 멎게 하고 소화기를 안정시키는 성분이 들어있어, 소화 기능을 돕는 민간요법에도 활용됐다. 은행 열매에도 노화를 늦추는 소량의 항산화 성분 역시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은행 열매에는 ‘메틸피리독신’이라는 독성이 있어 과다 섭취 시 구토, 어지럼증, 경련,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하며, 하루 6~10알 이하로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
오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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