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하나로 세 끼 해결됩니다… 팬 없이도 완성되는 ‘어묵무침' 레시피

찬바람 부는 계절,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단짠 레시피 ‘어묵무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데치고 무치기만 하면 완성되며 김밥·솥밥 등 활용법도 다양합니다.

달콤하고 짭짤한 '어묵무침' 만드는 법
어묵무침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어묵무침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바람이 차가워지는 계절이면, 따뜻한 밥과 함께 어묵무침이 생각난다. 단짠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고, 밥 한 숟가락에 곁들이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어묵무침은 준비가 간단하고 남은 재료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어 바쁜 아침이나 도시락 반찬으로 인기다.


특히 가을과 겨울엔 조리 후 식탁 위에 올려둬도 쉽게 식지 않고, 양념이 진해져 맛이 더 깊어진다. 여기에 밥과 김만 더하면 김밥이 되고, 밥솥에 넣고 함께 지으면 향긋한 솥밥으로 변신한다. 

어묵무침 기본 레시피

어묵무침 만드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어묵무침 만드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어묵무침의 기본은 기름기 제거와 간 맞추기다. 기름이 많은 어묵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야 깔끔하게 떨어진다. 데치는 시간은 30초 정도면 충분하다. 너무 오래 익히면 어묵이 질겨진다.


끓는 물에 데친 어묵 200g은 찬물에 헹궈 열기를 식힌 뒤, 물기를 손으로 꼭 짜준다. 길게 썰면 식감이 살아 있고, 김밥 속 재료로 쓰기도 좋다.

어묵무침 만드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어묵무침 만드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볼에 어묵을 넣고 간장 1티스푼(5mL), 설탕 1/2티스푼(2g), 참치액 1티스푼(5mL), 다진 마늘 1/2티스푼(2g), 다진 파 1티스푼(5g), 고춧가루 1티스푼(3g), 참기름 1티스푼(5mL), 통깨 1티스푼(3g)을 넣는다. 마지막으로 올리고당을 두 바퀴 정도 둘러 윤기를 더한다.

어묵무침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어묵무침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이때 재료를 한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섞어야 어묵이 부서지지 않는다. 젓가락으로 살살 섞으면 양념이 골고루 묻고, 마무리로 통깨를 한 번 더 뿌리면 윤기가 난다. 냉장 보관 시에는 밀폐 용기에 담아 계속해서 먹을 수 있다.

어묵무침으로 만드는 김밥

어묵무침 김밥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어묵무침 김밥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남은 어묵무침은 김밥 재료로 사용하기 좋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한 번에 들어 있어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든든하다. 밥은 뜨거울 때 소금 약간(0.5g)과 참기름 1작은술(5mL)을 넣고 섞어 밑간한다. 김 위에 밥을 고루 펴고, 중앙에 어묵무침을 길게 올린다. 색감을 위해 단무지, 오이채, 계란지단을 함께 넣으면 좋다.


김의 끝부분에는 물을 살짝 묻혀 단단히 말고, 한입 크기로 썬다. 칼에 참기름을 약간 묻히면 김밥이 깔끔하게 잘린다.


매운맛을 선호한다면 고추기름을 몇 방울 떨어뜨리거나 청양고추를 다져 넣어 변화를 줄 수 있다. 반대로 아이들과 함께 먹을 때는 고춧가루 양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생략해 순하게 만든다.


어묵무침 김밥은 바로 먹을 때가 가장 맛있지만, 남을 경우 랩으로 단단히 감싸 냉장 보관을 하면 다음 날 아침에도 식감이 유지된다.

어묵무침으로 만든 솥밥

어묵무침 솥밥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어묵무침 솥밥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어묵무침으로 만든 솥밥은 재료가 간단하면서도 풍미가 깊다. 쌀 2컵(300g)을 씻은 뒤 물을 평소보다 약간 적게 잡는다. 물의 양은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잠길 만큼이 적당하다. 밥물에 간장 1큰술(10mL)과 참기름 1작은술(5mL)을 넣어 간을 맞추고, 그 위에 어묵무침을 골고루 올린다.


뚜껑을 닫고 평소와 같은 방식으로 밥을 짓는다. 밥이 익는 동안 고춧가루와 참기름 향이 밥에 스며든다. 취사 후 5분 정도 뜸을 들인 뒤 주걱으로 살살 섞으면 밥알에 양념이 고루 배어 은은한 불향이 난다.


마지막에 김 가루나 쪽파를 얹으면 색감이 살아나고, 반숙 계란프라이를 올리면 완벽한 한 끼가 된다. 국 없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다.

어묵무침, 김밥·솥밥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어묵 200g, 간장 1티스푼(5mL), 설탕 1/2티스푼(2g), 참치액 1티스푼(5mL), 다진 마늘 1/2티스푼(2g), 다진 파 1티스푼(5g), 고춧가루 1티스푼(3g), 참기름 1티스푼(5mL), 통깨 1티스푼(3g), 올리고당 약간, 김, 밥 1공기(200g), 단무지, 오이채, 쌀 2컵(300g), 간장 1큰술(10mL), 참기름 1작은술(5mL)


■ 만드는 순서

1. 어묵을 길게 썰어 끓는 물에 30초간 데친 후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제거한다.

2. 볼에 어묵과 양념 재료를 넣고 한 방향으로 고루 무친다.

3. 김밥용으로 쓸 경우, 밥에 소금과 참기름을 섞어 김 위에 펴고 어묵무침을 올린다.

4. 단무지나 오이채를 넣어 돌돌 말고, 한입 크기로 썬다.

5. 솥밥용으로 쓸 경우, 쌀을 씻고 간장·참기름을 섞은 뒤 어묵무침을 얹어 밥을 짓는다.

6. 밥이 다 되면 5분간 뜸을 들이고 주걱으로 섞어 완성한다.

7. 남은 어묵무침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을 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어묵은 데친 뒤 찬물에 헹궈야 양념이 잘 스며든다.

- 양념에 올리고당을 넣으면 윤기와 단맛이 살아난다.

- 솥밥은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눅눅해지므로 쌀이 잠길 정도만 잡는다.

- 김밥은 밥을 너무 뜨겁게 사용하면 김이 찢어지므로 식힌 뒤 말아야 한다.

- 남은 어묵무침은 팬에 살짝 데우면 처음 만든 듯한 맛이 돌아온다.

김지원 푸드전문기자 jiwon@wikifoodie.co.kr
2025.11.1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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