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싹 잡아줍니다… 12월에 꼭 먹어야 할 제철 음식 TOP 3
12월 제철 식품에는 항산화·면역 강화 성분이 풍부한 식재료가 많습니다. 굴·브로콜리·한라봉이 가진 영양과 건강 효과, 그리고 고르는 팁까지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항암 성분이 풍부한 12월 제철 음식들
![]() 한라봉. / jejusellerdesign-shutterstock.com |
최근에는 사계절 내내 원하는 식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존재감이 예전만 못하다는 말이 나오지만, 제철 식재료가 지닌 가치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자연의 흐름에 따라 자란 제철 음식은 맛과 향이 가장 절정에 이르는 시기이기 때문에 별다른 양념이나 조리법 없이도 풍미가 살아나고, 합성 첨가물이 없어도 깊은 맛을 낸다. 이런 강한 향과 신선한 식감은 식욕을 돋우는 동시에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영양 면에서도 제철 음식은 특별한 이점을 가진다. 계절 변화에 맞춰 영양소가 풍부하게 축적되기 때문에 체내 흡수율이 높고, 자연적인 성장 환경 덕분에 영양 밸런스가 가장 알맞게 갖춰진 상태로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절기마다 감기 예방을 위해 유자나 모과 같은 제철 과일을 찾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 같은 제철 음식들 중에는 건강을 위해 챙겨 먹어야 하는 것들이 여럿 있는데, 특히 12월에는 항암 성분이 풍부한 식재료들이 다양하게 출하된다. 이런 식품들은 각종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렇다면 12월에 꼭 먹어야 할 제철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에 대해 알아본다
1. 항암 치료 과정에도 도움이 되는 '굴'
![]() 굴. / 헬스코어데일리 |
겨울 굴은 1년 중 가장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찬 바닷물 속에서 서식하는 12월 굴은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탄력이 더해져, 씹을 때 전해지는 감칠맛과 신선한 향이 다른 계절보다 훨씬 깊다. 이러한 풍미는 단순한 맛을 넘어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이 농축되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굴은 전통적으로 ‘바다의 우유’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단백질·비타민·무기질이 균형 있게 들어 있는 종합영양식품이다. 특히 면역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아연과 셀레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항암 식품으로서 굴이 주목받는 이유다.
굴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2는 적혈구 형성과 신경계 유지에 필수적이며, 철·구리·망간은 신진대사 조절과 항산화 작용을 수행한다. 아연은 면역세포 생성과 활성에 관여해 세포 방어력 강화를 돕는다. 또한 굴 6개 정도에는 약 427mg의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 있으며, 염증 감소와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좋다.
굴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은 셀레늄이다. 셀레늄은 강력한 항산화 미네랄로,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며 암세포의 형성과 증식을 억제하는 데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항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체력 저하나 조직 손상 감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단, 모든 식품이 그렇듯이 굴 역시 과하면 독이 된다. 셀레늄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위장 장애나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생굴은 비브리오균 등 미생물 감염 위험이 있어 고령자, 임산부, 암 치료 환자 등 면역 기능이 약한 사람은 조리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2. 다양한 유형의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브로콜리'
![]() 브로콜리. / New Africa-shutterstock.com |
브로콜리는 차가운 바람 속에서 오히려 더욱 단단해지고 풍미가 깊어지는 채소다. 겨울철 수확한 브로콜리는 조직이 치밀하고 단맛과 감칠맛이 동시에 살아 있어, 단순한 샐러드용 채소 이상의 풍미를 가지고 있다.
이런 브로콜리는 미국 국립암연구소가세계 10대 암 예방 식품으로 지정할 정도로 항암 효능이 명확하게 연구된 식재료이기도 하다. 브로콜리의 가장 중요한 항암 성분은 '설포라판'이라는 황 함유 식물화합물로, 설포라판은 여러 해독 효소의 작용을 촉진하여 우리 몸이 발암 물질을 처리하고 배출하는 속도를 높여 준다.
또한 암세포의 성장 신호를 차단하거나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등 여러 단계에서 항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피부암, 방광암 등 다양한 암 유형에서 설포라판의 예방 효과가 보고됐으며, 여러 연구를 통해 항염·항산화 능력 역시 검증되고 있다.
브로콜리는 비타민 C 함량도 탁월하다. 다진 브로콜리 한 컵에 하루 권장량의 약 90%가 들어 있어 면역력 강화와 피부 보호에 도움을 준다. 특히 겨울철 감염성 질환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자연식품으로 비타민 C를 보충하기 좋다.
또한 식이섬유와 항염 성분 덕분에 혈압·콜레스테롤 조절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미국 심장학회지에 실린 연구에서는 십자화과 채소를 자주 섭취한 사람에게서 동맥경화 위험이 낮았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다만,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브로콜리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브로콜리에 풍부한 비타민 K가 약물의 혈액 응고 억제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전문의와 상담해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
3. 유방암과 전립선암 예방 효과가 입증된 '한라봉'
![]() 한라봉. / ae.on-shutterstock.com |
제주도를 대표하는 특산물인 한라봉은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는 감귤류로, 높은 당도와 풍부한 과즙, 독특한 향이 특징이다. 완전히 숙성된 제철 한라봉은 귤보다 당도가 높고 산미가 부드럽기 때문에 겨울철 간식으로 큰 사랑을 받는데, 제철인 12~1월에는 크기가 큰 것을, 수확 끝물인 2월을 넘어 생산된 한라봉은 크기가 작은 것을 골라야 더욱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런 한라봉이 항암 식품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카로티노이드 계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카로티노이드는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면역세포 기능을 조절해 암에 대한 신체 방어력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이에 대해 하버드대학교 연구진은 혈중 카로티노이드 수치가 높을수록 유방암 위험, 특히 호르몬 영향과 관계가 적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ER-) 유방암’ 위험이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커틴 기술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전립선암 역시 카로티노이드 섭취량과 반비례한 경향을 보였다.
또한 한라봉의 과육에 들어 있는 베타크립토잔틴과 껍질 속 플라보노이드 역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세포 노화와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서울대학교 연구팀은 감귤류 플라보노이드가 위암과 대장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감귤 껍질에 많이 함유된 리모넨은 항산화·항염 효과가 있어 피부 염증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리모넨이 자유 라디칼을 중화시키고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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