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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장마철, 수박·참외 "미리 잘라 놓지 마세요! "

여름철 식중독 위험 큰 식품 8

by마음건강 길

이전보다 빨리 찾아온 여름 날씨에 식중독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습하고 더운 날씨는 균의 번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미국 건강전문포탈 웹엠디는 다음과 같이 식중독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 식품들을 정리했다. 

1. 새싹채소

새싹채소는 따뜻하고 습한 조건에서 재배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살모넬라균과 리스테리아, 대장균의 생성을 촉진한다. 이러한 균들은 깨끗이 씻는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대신 살짝 데쳐 먹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2. 달걀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계란은 식중독을 초래하기 쉽다. 닭은 달걀의 껍질이 형성되기도 전에 알에 살모넬라균을 감염시킬 수 있다. 혹은 가금류의 똥이 묻어 박테리아균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도 한다.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란은 꼭 냉장 보관하고, 날계란으로 먹어야 하는 요리는 피해야 한다. 만약 날계란을 먹어야 한다면 시중에서 찾기 어렵지만, 저온 살균된 계란을 구매해야 하고 혹은 최소 3분 30초 동안 중탕한 수비드 계란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3. 포장된 샐러드

요즘에는 편의를 위해 세척이 되어 1인분씩 먹기 좋게 소분되어 판매되는 샐러드 야채들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에서 식중독 균들이 많이 검출되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유는 불명확하지만 포장 과정에서 살모넬라균, 박테리아 등의 균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또한, 먹기 좋게 잘라진 야채의 절단면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다.

4. 닭고기

닭에는 박테리아, 캄필로박터, 살모넬라균에 노출되어 있을 위험이 크다. 이는 조리할 때 도마나 식기까지 오염시킬 수 있다. 따라서 생 닭고기를 주방에서 물에 씻으면 그 물이 튀어 주방을 오염시킬 위험이 크므로 씻지 말고 그대로 조리해야 한다. 닭을 불에 가열하면 박테리아는 죽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5. 잘라놓은 멜론, 수박

멜론과 수박은 땅에서 자라기 때문에 표면에 세균이 있을 확률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우선 과일 표면을 통째로 세척하는 것이 좋고, 먹기 좋게 미리 잘라놓은 멜론이나 수박에서 노로 바이러스, 리스테리아 등 유해 물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먹기 전에 바로 잘라 먹는 것이 좋다. 피치 못하게 미리 잘라놓아야 한다면 냉장 보관이나 얼음에 포장해놔야 한다. 

6. 굴

굴은 연안 해역에서 먹이를 찾기 때문에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함께 머금고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오염된 생굴을 먹으면 비브리오증이 발병하여 구토, 발열, 오한 등에 시달릴 위험이 크다. 노로바이러스 역시 굴로 인해 발병 가능하다. 굴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익혀 먹는 것이다. 

7. 갈은 고기

90년대 초 미국에서는 한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덜 익힌 햄버거 패티로 인해 700명 이상이 대장균에 감염되고 4명이 사망하는 사례가 있었다. 이처럼 갈은 고기가 덜 익었을 때는 식중독에 노출될 확률이 매우 크다. 일반 고기가 63도 정도에서 가열되어야 안전하다면, 간 쇠고기나 돼지고기의 경우 72도 이상으로 가열되어야 안전하다. 

8. 핫도그

미리 대량 만들어놓고 파는 핫도그는 리스테리아에 노출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막 만든 핫도그를 먹거나 혹은 먹기 전에 다시 뜨겁게 데워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