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아래를 보면 건강이 보인다" 반드시 알아야 할 급성 심근경색 전조 증상
심근경색, 미리 알 수 있다! 가슴 통증부터 혀 아래 청근까지 혈관 건강을 자가 진단하는 방법과 예방 습관을 소개합니다.
갑작스레 찾아오는 급성 심근경색알아두면 유용한 혈관 건강 자가 진단법
![]() ⓒ게티이미지뱅크(가슴 통증) |
급성 심근경색은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갑자기 차단되면서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이 질환은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초기 증상을 놓쳐 치명적인 결과를 맞이하기도 한다. 최근 배우 임현식도 갑작스럽게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느껴 집으로 가면 큰일이 나겠다 싶어 바로 응급실을 찾았다.
![]()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
다행히 신속한 판단 덕분에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이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의 사례는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순간 지체하지 않고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상기시켜준다. 그렇다면 심근경색의 초기 증상과 대처법은 무엇일까?
급성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과 신속한 대처법
![]() ⓒ게티이미지뱅크(심근경색 스텐드 삽입) |
급성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가슴 중앙 부위에 강한 압박감과 답답함을 느끼는 것이다. 이 통증은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근육통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왼쪽 팔, 목, 턱, 심지어 등까지 퍼질 수 있다.
심한 경우 극심한 흉통이동반되며, 호흡곤란, 식은땀, 어지러움, 구토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지만, 며칠 전부터 간헐적으로 가슴이 답답하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는 등 경미한 신호가 먼저 발생할 수도 있다.
기존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징후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심근경색이 의심될 경우 즉시 119에 연락하여 응급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만약 혼자 있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최대한 몸을 움직이지 않은 채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아스피린을 씹어 먹으면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아스피린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다른 혈액 응고 관련 약을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
혀 아래 '청근'을 보면 알 수 있는 혈관 건강
혈관 건강이 걱정된다면, 간단한 방법으로 자신의 혈액순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혀 아래에 위치한 두 개의 혈관인 ‘청근(靑筋)’의 색과 형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이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자가 진단법이다.
혀를 들어 거울로 혀 아래쪽을 관찰해보면, 푸른색의 혈관이 보이는데 이를 청근이라 한다. 이 혈관이 맑고 선명한 푸른색을 띠고 있다면 비교적 혈액순환이 원활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색이 탁하거나 검푸른색을 띠고, 혈관이 굵고 선명하게 튀어나와 있다면 혈액이 점도가 높아져 원활하게 순환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청근이 아예 보이지 않거나 색이 흐릿한 경우도 혈액순환 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혈관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
심근경색을 예방하고 혈관 건강을 유지하려면 평소 생활 습관 관리가 필수적이다. 기름지고 짠 음식을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은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하루 30분 이상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혈압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흡연은 혈관을 좁게 만들고 혈전 형성을 촉진하는 주요 원인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 조절이 필요하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과 명상,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급성 심근경색은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평소 혈관 건강을 관리하고 신체의 경고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혀 아래의 혈관 색깔을 통해 자신의 혈액순환 상태를 체크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여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홍수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