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냄새 없이 구우려면 '이것' 뿌려라?...뒷처리까지 깔끔한 생선 굽는 비결 3
생선 굽고 남는 비린내, 레몬·식초·우유만 있으면 해결! 냄새 걱정 없이 깔끔하게 생선 굽는 법.
생선 냄새 안 나게 굽는 방법
![]() 게티이미지뱅크 |
맛있고 건강한 생선구이. 저속 노화 식단에도 걸 맞은 생선 구이에 선뜻 손이 안가는 것은 조리 과정이 힘들다는 점이다.
생선을 굽고나면 집 안 가득 차는 냄새와, 생선 기름으로 가득해진 가스레인지 등을 치울 생각을 하니 다른 메뉴를 한 번 더 고려하게 된다. 생선을 구울 때 나는 특유의 비린내는 주로 '트라이메틸아민'같은 성분이 공기중으로 확산되며 발생한다. 이는 산성 성분을 이용하면 중화되는 성질이 있다. 생선 굽는 냄새도 확 줄여주고 뒷처리도 훨씬 간편해지는 생선구이 꿀팁을 알아보자.
냄새 '확' 줄여주는 생선 구이 비결 3가지
![]() 게티이미지뱅크 |
레몬즙을 활용하면 생선 구이를 좀 더 간편하게 요리 할 수 있다. 생선을 굽기 전 레몬즙을 뿌려 5분~10분 정도 재워두거나, 생선을 구울 때 레몬즙을 직접 발라주면 된다. 레몬에 들어 있는 시트르산이라는 산성 성분은 생선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중화시키며, 비린내의 주요 물질인 '트라이메틸아민' 성분을 중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거기다 레몬 특유의 상큼한 향이 생선 비린내 자체를 감춰주는 효과가 있기도 하다. 레몬즙을 발라 주는 것 외에 레몬 한 조각을 같이 구워주는 것도 생선 냄새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레몬즙이 없다면 식초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식초에 들어 있는 아세트산이라는 산성 물질은 생선의 비린내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살균 효과도 있어 생선에 세균이 번식되는 것을 막기도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생선을 굽기 전, 식초물에 생선을 10분정도 담궈두면 된다.
비율은 물 1리터 기준 식초 1~3스푼이면 충분하다. 식초 냄새가 걱정된다면, 식초물에서 꺼낸 생선을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궈 준 뒤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해주면 된다. 식초물에 담궈 둘 시간이 부족하다면 생선을 굽기 전, 식초를 살짝 뿌려 구워줘도 된다.
우유를 이용해도 좋다. 우유 속에는 카제인(casein)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생선의 비린내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생선을 굽기 전, 우유에 충분히 잠기도록 15분 정도 재운 뒤, 흐르는 물에 씻어 구워주면 된다. 또한 우유에 들어 있는 지방 성분이 생선 표면에 코팅 층을 생성하여, 굽는 과정에서 냄새가 퍼지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생선을 우유에 재운 뒤 구워주면 생선 자체의 비린맛이 줄어들고 고소한 풍미가 추가되는 효과도 있다.
레몬즙, 식초, 우유 모두 기름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생선을 구울 때 생성되는 기름을 줄여줘, 조리기구와 가스레인지 주변으로 튀는 기름을 줄여주기도 한다. 또한 식초는 생선살을 단단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어 생선살이 부스러져 어질러지는 경우도 적어진다.
유성준 기자 sjoon@pickdail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