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세로줄은 단백질 부족?”…손톱으로 확인하는 건강 적신호 3가지
손톱은 몸 상태의 신호등입니다. 세로갈라짐, 얇고 부서짐, 층갈라짐 등 3가지 체크 포인트와 관리 팁을 정리했습니다.
손톱 상태만 봐도 건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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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은 단순히 미용의 일부가 아니라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손톱이 갈라지거나 쉽게 깨지는 건 단순한 외부 손상이 아니라 영양 불균형이나 혈액순환 문제의 신호일 수 있다. 손톱은 단백질 케라틴으로 이루어져 있어 몸속 영양 상태와 혈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작은 변화라도 꾸준히 나타난다면 몸이 보내는 경고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세로로 갈라진 손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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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이 위아래로 세로로 갈라지거나 금이 자주 생긴다면 단백질과 아연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단백질은 손톱의 주요 구성 성분인 케라틴을 만드는 핵심 영양소로, 부족하면 손톱이 단단하게 자라지 못하고 쉽게 갈라진다.
아연 역시 손톱 성장에 필수적인 미네랄로, 결핍 시 손톱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성장 속도가 느려진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거나 육류 섭취가 적은 사람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런 경우에는 달걀, 생선, 두부, 견과류 등 단백질과 아연이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쉽게 부서지고 얇아진 손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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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이 지나치게 얇아지거나 끝이 쉽게 부서진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를 의심해볼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은 손톱과 모발 성장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기능이 떨어지면 손톱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두께가 얇아진다. 동시에 손발이 차거나 피로감, 체중 증가, 탈모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한 영양 보충보다 내분비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손톱 관리 시에는 보습제를 자주 발라 건조를 막고, 물에 오래 노출되는 일을 줄여 손톱이 약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손톱 층이 갈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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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이 여러 층으로 갈라지거나 끝이 일어나기 시작한다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 혈류가 손끝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않으면 손톱 뿌리로 영양과 산소 공급이 줄어들면서 손톱이 약해진다.
특히 손발이 차거나 손끝이 자주 저린 사람에게 흔하다. 꾸준한 손가락 스트레칭과 온찜질,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순환이 개선되고 손톱 건강도 회복된다. 철분과 비타민 E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톱은 머리카락보다 성장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변화가 나타나면 이미 몸속 밸런스가 꽤 오랜 기간 흐트러졌다는 뜻이다. 외적인 관리보다 먼저 몸 상태를 점검하고, 충분한 영양 섭취와 혈류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회복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이현진 hjpick@pickdail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