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화채에 이것 넣지 마세요"…수박과 궁합이 안 좋은 음식 4가지

수박과 만나면 안 좋은 음식 4

픽데일리

여름철 대표 디저트인 수박 화채는 시원하고 달콤해 남녀노소 모두 좋아한다.

하지만 수박과 함께 넣는 재료에 따라 맛뿐 아니라 소화와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일부 식품은 수박과 궁합이 맞지 않아 배탈이나 속 불편을 유발할 수 있다. 시원하게 즐기려던 화채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수박과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은 음식 4가지를 알아보자.

수박과 만나면 안 좋은 음식 4가지

픽데일리

우유·연유 같은 유제품

수박은 수분 함량이 90% 이상으로 많아 소화기관을 차갑게 만들고, 위액을 묽게 하는 성질이 있다. 여기에 찬 성질을 가진 우유나 연유 같은 유제품을 함께 섭취하면 소화 효소 작용이 떨어져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유당에 민감한 사람은 유제품과 수박을 함께 먹었을 때 장내 발효가 빨라져 가스가 차거나 배가 아플 가능성이 높다.

바나나

바나나는 성질이 따뜻하고 칼로리가 높아 수박과 정반대의 특성을 가진다. 두 과일을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체내 소화 과정이 불균형해져 속이 더부룩해질 수 있다. 또한 바나나는 당분이 많아 수박의 당분과 함께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어,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픽데일리

주류(소주 및 위스키)

수박은 이뇨 작용이 강한 과일로 술과 함께 섭취하면 체내 수분이 빠르게 배출돼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게다가 술의 알코올 성분과 수박의 수분이 결합하면 위장 운동이 빨라져 알코올 흡수가 빨라지고 숙취가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박주나 수박 칵테일처럼 알코올을 넣은 음료는 시원하고 달콤하지만 마신 뒤 탈수와 두통이 심해질 수 있다.

참외

수박과 참외 모두 수분 함량이 높아 많이 먹으면 위액이 희석되고, 소화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또한 두 과일 모두 칼륨 함량이 높은 편이라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져 속이 불편해질 수 있다.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이라면 칼륨 배출이 잘 되지 않아 부종이나 피로감을 더 잘 느끼게 된다.

이현진 hjpick@pickdailynews.com